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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상한 짓을 해서 야단을 좀 쳤더니
자기가 알아서 한다는 말을 하더라.
전혀 예상 못했던 대답이기에 순간 좀 뻥졌다.
벌써 그런 나이가 됐던가? 요즘의 8살은 예전의 8살과 다르구나.
볼빨간 사춘기 아들을 보고 있자니 기분이 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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