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작에서 오마카세 초밥을 먹은지 며칠됐다고
거제에서 또 다시....
가격은 35000원으로 오마카세 치고는 저렴한 편이었고
스시작과 비교하자면 역시나 구성이나 맛에서 좀 더 캐주얼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소수의 손님에게 집중한다기 보다는 할 수 있는한 손님을 받아내겠다는 분위기였던 곳이었습니다.
사장님은 표정이 좀 무뚝뚝해보였지만 실상은 친절한 남자였던 것 같구요^^
단품이나 초밥 위의 회를 두텁게 썰어올리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샐러드, 건새우가 들어간 듯 했습니다.
문어, 유자껍질을 살짝 갈아올려 상큼한 느낌이 들었고 대단히 부드러웠습니다.
차완무시는 제 취향의 맛은 아니라 조금 실망스러웠네요.
연어와 광어
방어 뱃살
돔과 참다랑어
광어초밥
방어뱃살 초밥
연어초밥
돔초밥
오징어초밥
참다랑어초밥
단새우초밥
돔구이
장어초밥
후토마끼
우동도 국물이 제 취향이 아니라 조금 실망.
유자셔벗. 입을 개운하게 씻어주는 느낌이라 디저트로는 딱인듯했습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구성은 매우 합리적이었던 것 같고 맛도 좋았습니다.
다만 같이 식사했던 다른 자리 손님들이 워낙 즐겁게 술을 마시며 환담을 나누시는지라
오마카세 초밥집에서 기대하는 차분한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흘러나오는 레트로 가요들도 캐주얼 다이닝이라는 느낌을 확실하게 심어주었구요^^
사실 이 집에서 놀랐던건 15000원 짜리 포장 초밥이 너무 실했다는 겁니다.
포장해가시는 걸 얼핏보니 이마트 초밥 한판 가격인 도시락 구성이 정말 좋더군요.
집 근처에 있으면 매일 포장해다 먹었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