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시절 보급으로 나왔던 샘표 깻잎 통조림이 너무 맛있어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있다.
대부분의 예비역들은 맛다시(볶음 고추장)이 짬밥을 버티게 해준 마법의 밥도둑이라고 기억하고 있지만
내게는 샘표 깻잎 통조림이야 말로 몇끼라도 먹을 수 있는 군대 밥반찬의 최고봉이었다.
대대야외종합훈련 나가서 먹었던 그 환상적인 맛을 잊지 못해 전역하고도 가끔 사먹었는데
어제 오랜만에 마트에서 발견하고 구입.
다시 먹어봐도 엄마가 해준 깻잎보다 훨씬 맛있더라 ㅋㅋㅋ
(안맵고 달짝지근한걸 좋아하는 내입에 딱이다.)
군용마크가 붙어있던 군납용 샘표깻잎의 포스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저 깻잎통조림의 슬림한 디자인도 너무 맘에 든다.
(장조림도 함께 사봤는데 기대에 못미침. 특히 함께 들어있는 메추리알의 식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