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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

상생의 길

by coinlover 2019. 11. 11.

 

그동안 사진을 좀 쓰고 싶다고 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허용을 해줬는데  

그게 다른 사진가들에게 해를 끼쳐왔다는걸 알게됐다. 

누구 누구도 공짜로 사진을 제공해주는데 당신이 뭐라고 가격을 매기느냐는 식의 

이야기를 들었다는 지인의 원망섞인 하소연에 사진을 함부로 풀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된거다.

나의 선의가 누군가에게 불이익으로 돌아가서는 안되는 것. 

나야 사진을 생계의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기에 큰 고민없이 사용을 허락해왔지만

사진으로 밥 먹고 사는 사람들에게 재능 기부를 바라는건 정말 아니다.

특히나 공공기관들은 사진이 가진 지적자산으로써의 가치를 인정하고 정당한 가격을 치르고 사용해야 한다. 

사실 학교나 교육청에서 쓰고있는 사진들의 대부분이 교직원들이 찍은 것이기에 

저작권에 대한 어떤 고민도 없이 소비되고 있는 것도 고민해봐야할 문제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