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인 주영더팰리스5차 상가에 초밥집이 새로 생겼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와마시따.
아주 원초적인 이름이네요 ㅋ
통영에서 꽤나 이름을 날리고 있는 인테리어 전문점인 메이플라워에 의뢰해서 가게를 꾸몄나봅니다.
그러고 보니 이 상가 라인에 있는 커피숖도 짬뽕집도 전부 그 업체의 손길이 닿아있는 것 같아요.
인테리어는 과하지 않고 모자라보이지도 않는, 딱 좋은 정도의 깔끔함을 보여줍니다.
특히 다찌와 연결된 오픈 주방 부분이 멋져보였어요.
주말에는 런치 메뉴가 안되는 곳이 많은데 이 집은 되더라구요.
9900원짜리 점심 특선입니다. 초밥8피스 + 차완무시 + 샐러드 + 냉모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동네 캐주얼 초밥집이라고 인식하고 갔기에 큰 기대를 안했는데
초밥은 가성비가 무척 좋습니다.
엄청난 맛집은 아니지만 기본을 잘 지킨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냉모밀은 제 기준에서 간이 너무 약했습니다.
밍밍한 맛이라 좀 실망했네요.
샐러드는 평범합니다.
차완무시는 일식 전문점의 그것에 비해 보들보들한 느낌이 조금 덜해 아쉬웠지만 맛있었구요.
초밥은 꽤 괜찮았습니다(캐주얼 초밥집 기준입니다. 미슐랭과 비교할 생각은 마세요 ㅋ).
진진이를 위해 시켰던 돈가스입니다. 양이 제법 많았네요.
튀김옷은 바삭했고 일식 돈가스라고 보기엔 고기 두께가 좀 아쉬웠지만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산뜻하고 깔끔한 인테리어, 어느 정도의 맛이 보장되는 음식
사람들이 맛집이라고 애써 찾아갈 정도는 아니지만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애용해도 좋을만한 기본기 충실한 가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