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앤틱소품 카페 마당에서.
카페 사장님이 태어난 적산 가옥을 개조해 만들었다는 곳인데 공간이 참 이채로웠습니다.
내부 인테리어 소품들은 여러 나라에서 직접 수집하신듯 남다른 애정을 갖고 대하고 계시더군요.
(저희 부부 앞에 왔던 손님들이 소품을 만지다 깨트릴뻔 했다며 절대 소품을 만지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만질 생각도 없고 그렇게 교양없는 사람들도 아닌데 자리에 앉자마자 그 이야기만 반복해서 하시니
기분이 좀.... 저희 표정이 이상한걸 느꼈는지 사장님도 오해하지 마시라는 말을 했지만요.)
저는 소품 자체보다 적산가옥을 개조한 공간 자체가 대단히 좋아보였습니다.
(사실 이런 류의 소품은 저희 장모님이 소장하고 계신 것들이 워낙 넘사벽 수준이라 왠만한 것들은 봐도 감흥이 안생깁니다.)
특히 카페 마당에 있는 공간은 모델 사진 찍기 너무 좋더군요. 약간 흐린 날씨까지 너무 적당해서
와이프 사진을 매우 즐겁게 찍고 왔습니다.
계피향이 좋았던 아인슈패너도 맛있었구요.
(카라멜 마끼야또는 맛이 독특했습니다. 어릴때 먹던 분유맛이 나서 신기했네요.)
소품을 아끼시는 사장님의 정신 건강을 생각하셔서 너무 어리거나 장난이 심한 아이는 안데려 가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ㅜ_ㅜ
노키즈존은 아니지만 손님인 제가 걱정이 될 정도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