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에게 바치는 강헌의 헌사.
한국 음악사 속에서 양손으로 파헤친 신해철에 대한 아름다운 기억.
신해철이 봤으면 낯간지럽다고 하면서도 좋아했을 것 같은 내용들.
거의다 알고 있었으되 다시 읽어도 재밌었던 에피소드들.
읽고나니 더 그리워지는 그 사람.
특히 더 듣고 싶어지는 일상으로의 초대.
(노래를 들으며 흑백으로 담은 스냅 사진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강헌도 똑같은 평을 하고 있었다.
하긴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 한컷 한컷이 멋진 흑백 스냅이었지.)
한번도 만난적이 없기에
노래와 음성으로만 만났기에
이 세상에 없는 지금도
어디엔가 살아있을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드는 마왕.
언젠가 내 마음 빛을 가득 안고 영원을 날리라.
마음이 동해
그의 앨범을 처음부터 정주행 하다보니
사람들의 기억에 영원히 남을 운명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