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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생선류는 좋아하지 않는데,

 

그중에서도 민물고기류는 정말 싫어하는데

 

예외로 치는 것 중 하나가 민물장어입니다.

 

이상하게도 민물장어덮밥을 좋아합니다.

 

(민물장어 구이는 또 별 관심이 없어요. 그냥 장어덮밥을 좋아합니다.)

 

나고야식 장어덮밥인 히츠마부시는 완전 사랑합니다.

 

물에 밥말아 먹는 것도 정말 싫어하는데.

 

일본 음식 문화 중 제일 이해 못했던게 오차즈케인데....

 

히츠마부시 먹는 방법중 제일 좋아하는게 오차즈케식입니다 ㅋㅋㅋ

 

 

통영에는 이 음식을 하는 곳이 없어서

 

부산이나 서울같은 대도시에 가면 반드시 먹고 오곤 합니다.

 

부산에는 이 히츠마부시를 전문으로 하는 집이 몇군데 있는데

 

그중에서 접근성이 제일 좋은 곳이 요즘 몇번 들렀던 해목이라는 곳입니다.

 

확실히 맛은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불친절해졌더군요.

 

이 추운 겨울에 손님을 몇십분씩 밖에서 대기시키면서

 

(식당 안에 있지 말라고 하더군요. 물론 이해합니다 복잡하니까.

 

그런데 식당 밖에서 기다리게 하려면 난로나 담요 정도는 준비해주는게

 

맛집의 센스가 아닌가 싶네요.

 

그 추운날 몇십분씩 밖에서 기다리라고 하니 있던 정도 떨어지는 것 같은...

 

게다가 대기 시간 안내도 매우 불친절해서

 

실제로 5분 뒤에 자리가 났는데 한시간 대기해야 한다고 겁을 주더군요 ㅡ_ㅡ;;;;;)

 

30분 넘게 기다려서 식당에 앉아 메뉴 주문을 하니

 

이집의 시그니쳐 메뉴인 민물장어덮밥은 주문할 수가 없답니다 ㅋㅋㅋㅋ

 

아니 그럼 밖에서 기다리고 있을때 말을 해줘야 하는거 아닙니까?

 

긴 시간 기다려서 들어갔더니 메뉴가 안된다고 ㅋㅋ

 

그래서 연어아부리 덮밥에 아보카도 추가(이 집 연어 덮밥은 아보카도 추가가 핵심입니다.)를 시키려 했더니

 

아보카도도 없다고 ㅋㅋㅋㅋ

 

카에센동을 시키려고 하니 메뉴에는 있는데 아직 준비가 안됐다고 ㅋㅋㅋㅋㅋ

 

메뉴 고르기만 하면 안된다고 하니 짜증이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밀려오더군요.

 

기다린게 아까워서 바다 장어 덮밥으로 먹고 오긴 했는데

 

이 집은 이제 졸업하려구요.... 내 돈 주고 밥 먹으면서 기분이 좀 그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