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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

경남 고성 맛집 카페 따시곰 - 돈가스 파스타와 올댓치즈피자

by coinlover 2017. 9. 10.

 

 

 

 

 

와이프의 시험 문제 출제 관계로 주말 내내 집에서 삐대다가

 

주영 5차 하자 점검 하러가는 김에 외출해서 고성에 있는 따시곰에 다녀왔습니다.

 

출근하는 길에 만나는 안내 팻말을 보며 이 위치에 왠 카페인가 하고 궁금해했었는데

 

생긴지 꽤 오래된 모양이더군요.

 

찾아오는 단골 손님들도 꽤 있어보이구요.

 

들어가는 길이 너무 짜증나서 괜히 왔나 싶었습니다.

 

(시골길인 관계로 2차선이지만 한쪽 차선은 불법주차 차량들 및 곡물 말리는 것때문에 실제로는 1차선이 되어 있어요

 

이 카페에 올라가는 길도 거의 유턴하는 코스에서 오르막을 올라야 하는데

 

길이 좁아서 한번에 올라갈 수는 없구요. 주차공간이 있긴 하지만 정비가 제대로 안되어 있는데다가

 

차 다섯대 정도면 꽉 차는 상황이라 주의하셔야 할 듯합니다.

 

저의 맛집 기준은 주체에서부터 시작되기에 이 집은 첫인상이 별로였어요.)

 

카페 외관도 관리가 잘 안되는 듯 했어요.

 

처음 오픈했을때는 꽤 예뻤지 싶은데

 

지금은 카페 로고도 스펠링 하나가 떨어져

 

따시곰이 아니라 따시고가 되어 있더라구요 ㅋ

 

색색들이 칠해놓은 의자도 페인트가 벗겨져서 흉한 상태였구요.

 

외관만 보고 영업 안하는 줄 알았....

 

근데 파란색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내부 인테리어는 의외로 아늑했습니다.

 

스타일 자체는 몇년전에 유행했을 분위기였지만

 

하나 하나 주인의 손을 거친듯 어색함이 없어보였습니다.

 

 

 

 

 

 

 

 

 

 

접근성이 안좋고 주차도 힘든데 단골이 왜 있을까 싶었는데

 

음식이 맛있더군요 ㅋ

 

서빙하시는 남자분도 매우 친절하시구요.

 

올댓 치즈피자는 다른 곳의 고르곤졸라피자와 비슷한 느낌이었지만 맛이 좀 더 풍부했습니다.

 

가격대 성능비가 참 좋은 피자였네요.

 

 

 

 

 

 

돈가스 파스타 역시 크게 기대하고 시킨건 아니었는데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12000원이라는 가격 답지 않은 혜자로움이랄까.

 

경양식 돈가스가 정말 실합니다. 고기 두께가 ^^

 

엄청 바삭하게 잘 튀겨서 인생 돈가스라 할 정도는 아니지만 어디가도 빠지지 않을 경양식 돈가스의 왕도를 보여줍니다.

 

크림파스타도 제 입맛에는 딱 좋을 정도였구요.

 

식사를 하면 아메리카노를 1000원에 마실 수 있는데 커피맛 모르는 제가 마셔도 꽤 좋았어요.

 

진진이 때문에 시킨 자몽에이드 역시 단맛이 좀 쎄긴 했지만 맛있었구요.

 

이 집은 외부 인테리어와 진입로 및 주차공간 정비만 좀 되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 그게 참 아쉽습니다.  

 

 

 

 

 

 

 

 

 

 

 

 

따시곰에서 키우고 있는 듯한 집고양이 ㅋ

 

사진을 잘 찍혀줘서 참 좋았네요.

 

 

 

 

 

 

 

이 집에서 제일 예뻤던 파란 대문 앞에서 한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