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로 받은 프레임암즈입니다.
사실 프레임암즈 시리즈보다는 프레임암즈걸에 관심이 많아서
이쪽은 그냥 부품으로만 활용하고 있었는데
간만에 받은 프라모델 선물인데다
모양이 왠지 애정하는 만화 FSS의 상징과도 같은 기체 레드미라쥬와 닮은 듯하여
시간을 내 완성을 해보았습니다.
기존의 프레임암즈들은 전차나 비행기 등에서 모티브를 빌려온 병기같은 이미지였는데
이 두르가는 중세 기사의 갑옷에서 컨셉을 가져온 듯
그동안의 시리즈와는 이질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증가 장갑과 무장을 탈거한 상태입니다.
4만원짜리 제품치고는 구성품이 꽤 실합니다.
기본 소체의 모습입니다.
이 모델의 전작인 두르가 아인이나 마카즈키 등의 프레임암즈와 컨셉이 완전히 동일 합니다.
역시나 기본 소체보다는 증가 장갑을 장착한 상태가 멋있긴 하네요.
하지만 프레임암즈 시리즈의 고질적인 관절 문제 때문에
포징의 안정성이 전혀 보장되지 않습니다.
이 제품은 그 문제점을 개선한 RE버전임에도 불구하고 관절은 여전하네요.
초기 제품은 대체 어떤 수준이었다는 것인지 ㅋㅋㅋ
그래도 디자인이 멋있으니 모든게 용서됩니다.
이 기체의 존재이유라고도 불리는 포즈입니다.
랜스를 들고 있는 이 모습에 다들 혹해서 구입한다더군요.
FSS 2권에 나오는 레드미라쥬들의 도열 장면을 보는 것 같습니다.
마음같아선 한 20개 정도 사서 세워놓고 사진 찍고 싶네요 ㅋㅋㅋ
관절문제 때문에 역동적인 포징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 정도가 베스트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방패에는 이런 집게발 기믹이 숨겨져 있습니다.
레드미라쥬의 컨셉과 매우 유사하죠.
제 프라모델 생활의 궁극적인 목표는 언젠가 FSS의 기체, 그중에서도 레드미라쥬를 풀도색까지 해서 완성해보는건데
아직은 돈도, 시간도, 실력도 미천하여 꿈만꾸고 있습니다.
비슷한 컨셉의 이 제품을 만들면서 그 목표에 대한 목마름을 어느정도 해소한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