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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고등학교에서의 마지막을 함께 불태웠던

 2014년 3학년 담임선생님들과 함께

진주 초전동에서 모처럼의 모임을 가졌습니다.

총무인 양태석 선생님은 진주 맛집을 많이 알고 있어서

모일 때마다 오늘은 어디로 데려갈 것인가 기대를 많이하는데

이번에는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예약을 했다고 해서

약간 실망을 했습니다만.

오랜만에 만나는데 프랜차이즈라니....

그런데...

막상 가보니 생각했던 것과는 좀 다른 분위기여서

나름 만족스런 식사를 하고 왔습니다.

초전동에 생긴 라라코스트라는 퓨전 레스토랑이었는데요. 

프랜차이즈 식당의 맛이 다 거기서 거기겠지 생각했는데

가격 대 성능비로 따지면 이만한 집도 없을 것 같더라구요.

왠만한 개인 식당보다 오히려 더 괜찮은 표준화된 맛이었습니다.

사실 요즘 진주 지역 이탈리안 비스트로들 맛이 다 엇비슷할 정도로

상향평준화가 되어 있거든요.

이렇게 되면 가격과 서비스, 그리고 분위기로 승부할 수 밖에 없는데

이젠 프랜차이즈들도 개인 식당 못지않은 개성을 갖추고 덤벼드니

참 살아남기 힘든 시절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