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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

부산 통영 사진가 회합 - 부산 망미동 맛집 어부의 잔치에서

by coinlover 2016. 11. 22.

 

 

 

 

 

페친이신 양승인 선생님의 먹방 포스팅에 심심찮게 등장하여

일식에 대한 환상을 심어준 어부의 잔치.

언젠가 한번은 가봐야지 하고 벼르고 있다가

결국은 양승인 선생님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지난번 다원에서의 모임 이후

꽤 오랜시간이 흘러 수경씨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고

맨날 모여 먹부림을 하고 있는 부산 사진가분들의

실태 파악도 해야할 것 같아 살포시 다녀왔거든요.

평일 저녁에 부산행이라니 ㅋㅋㅋ

저도 참 어지간한 사람들입니다.  

 

 

 

넘치는 포스를 자랑하시며 오픈 준비에 여념이 없으신 사장님의 모습

 

 

냉장고에 한가득 들어차있는 사케들이 눈을 즐겁게 해주더군요.

 


 

 

 

 

 

 

 

기본찬으로 나온 것들인데 다들 맛있었어요.

특히 개인적으로는 저 시래기 무침이 압권.

정말 좋았습니다.

 

 

 

 

 

좋은 사람들이 만났으니 술이 빠질 수가 없지요.

시작은 가볍게 생맥주로 ㅋ

그나저나 찍고 보니 양승인 선생님 손이 섬섬옥수네요.

의사선생님 손은 다들 저리 예쁜건지.

 

 

 

 

 

양승인 선생님의 단골집 답게

주문을 따로 하지도 않았는데 그냥 나옵니다 ㅋㅋ

모듬회인 것 같네요.

접시에 담겨있는 회의 종류가 워낙 다양해

설명을 들었는데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방어, 고등어, 청어, 연어, 문어숙회, 참치 등등만 얼핏 생각나네요.

 

 

회의 색깔이 참 좋습니다.

저는 참 희안한게

다른 사람들이 그리 맛있다는 통영의 회는

사실 맛있는줄 모르고 먹어요.

근데 다른 지역에 가서 회를 먹으면 그게 그리 맛있더군요 ㅋㅋ

 

생전 처음 맛보는 고등어회입니다.

고등어 회에 대해서 선입견을 좀 가지고 잇었는데

싹 날아갔습니다.

사랑에 빠질 것 같은 맛이었네요 ㅋㅋ

 

 

 

아귀간이라고 하더군요. 한점 먹어봤는데 사르르 녹는 식감이 참 좋았습니다.

양승인 샘은 푸아그라랑 비슷하다고 하시던데

그걸 먹어본 적이 있어야 ㅋㅋㅋ

 

 

 

 

참복 가라아게입니다. 많이는 못먹고 한개만 딱 먹어봤는데

정말 부드러운 치킨을 먹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아무 일 없어도 만나면 즐겁기만한.

밤을 새도 끝이 없을 것 같은 이야기들 속에서 부산 망미동의 밤은 깊어만 갔습니다.

언제 또 만날까요.

헤어지는 발걸음이 아쉽기만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