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한켠에 있는 보세 신발 가게에서 만난 신발들은
언젠가 자기를 데리고 갈 주인을 찾고 있었다.
화려하지만 모두가 짝퉁들.
그에 따라 값이 매겨질 싸구려 인생들.
귀한 대접을 받지 못하며
대충 그렇게 소비되다가 마감될 삶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날을 기다려며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단장을 하고 있었다.
가끔.... 짝퉁이지만 오리지널보다 사랑받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므로
그 삶을 무시할 수는 없다.
비록 가볍게, 험하게 다뤄진다 하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