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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

SEL50F14Z - 신발가게에서

by coinlover 2016. 10. 5.

 

 

 

 

 

 

 

 

 

 

 

 

 

 

 

 

 

 

 

시장 한켠에 있는 보세 신발 가게에서 만난 신발들은

 

언젠가 자기를 데리고 갈 주인을 찾고 있었다.

 

화려하지만 모두가 짝퉁들.

 

그에 따라 값이 매겨질 싸구려 인생들.

 

귀한 대접을 받지 못하며

 

대충 그렇게 소비되다가 마감될 삶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날을 기다려며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단장을 하고 있었다.

 

 

 

 

 

 

 

 

 

 

 

 

가끔.... 짝퉁이지만 오리지널보다 사랑받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므로

 

그 삶을 무시할 수는 없다.

 

비록 가볍게, 험하게 다뤄진다 하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