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인솔이 일찍 마쳐 모처럼 어린이집으로 진진이를 데리러 갔습니다.
제가 간다고 전화를 했더니 그 말을 선생님께 전해들은 진진이가 완전히 흥분 상태였다더군요.
저를 만나자 마자 이마트 갈거예요를 외쳐서
나중에 엄마랑 가자고 했더니 엄마는 싫어요. 지금 갈거예요를 계속 반복해서
결국 데리고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2층 장난감 코너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던 진진이는 플레이도가 모여있는 곳으로 끌고 가더니
평소 노리고 있던 세트를 골라서 이거 살거예요라고 하더군요 ㅋㅋㅋㅋ
아빠는 사달라는거 다 사주더라는 인식이 머리 속에 박혀있었나 봅니다.
엄마나 외할머니는 절대 안된다고 하거나 계산 직전에 몰래 뺴버리곤 하거든요.
그래서 뭔가 사고 싶은게 있을때는 꼭 외할아버지와 저를 찾습니다 ㅋㅋ
어린게 눈치만 빨라가지고....
플레이도 사기전에는 그리 아양을 떨더니
돌아오는 길에는 사진 한장만 찍자고 해도 쳐다보지도 않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