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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

후배에게...

by coinlover 2008.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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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에 붙었다고 해서 능력있는 선배가 되는 것도,

올바른 교사가 되는 것도 아니라는 걸 알았으면 해.

시험이란 척도를 통과 못했기에 무능하다 생각한다면

나중에 네가 만나게 될 네 학생들도 그 척도에 맞춰 생각하게 될지도 몰라.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생각 나도 참 많이해.

세상은 공평하지 않아.

그래도 이 정도에 쓰러지지 않을 정도의 지성과 깡다구는 갖추고 있지 않니?

누구도 너를 능력없는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을테니 힘내~

내가 볼때 너는 누구보다도 능력있고 멋진 사람이야.

네가 제대로 할 수 있는 환경에 있었다면

누구보다 멋지게 이 관문을 통과했을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

다른 사람을 네 환경에 데려다 놨다면 아마 너 정도로 버티지는 못했을거야.

너는 지금 네가 처해있는 상황에서 잘 해내고 있어.

네 스스로의 능력을 네가 의심해서 힘들어 하지는 마.

그건 자기를 깎아먹는 일일뿐 어떤 도움도 되지 않으니까.

절망은 사람을 좀먹는 벌레같은 거다.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아.

아무 근거 없는 희망이라도 현실적인 절망보다는 나은 법이야.

힘내서 빨리 추스리길 바래.

언젠가 가장 빛나는 모습으로 모든 사람 앞에 당당히 설 수 있을거라 믿는다.

나는 네가 대단한 아이라는 사실을 한번도 의심해 본 적이 없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