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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방학 때면 언제나 들었던 외할머니 집은 이제 없다.
나는 한동안 시골 할머니 댁에 가는 기분을 잃었었다.
근데 이제 다시 찾은 것 같다.
결혼해서 통영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지 4년,
이제 가끔 진주 칠암동의 집에와서
그 익숙한 거리를 걸을때면
어린 시절 외할머니댁이 있던
진교의 거리를 걷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러한 느낌은 여름의 기색이 완연해지는
5월이면 더 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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