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흐르고 흘러 홍안의 소년은 백발의 노인으로 변하고....
의천도룡기라는 김용의 소설에 나오는 한구절이다.
시간이 참 무심하게도 흘러가는걸
요즘 내 몸 상태를 보며 느낀다.
오늘도 한군데가 고장나서 병원에 들렀다 왔다.
예전같으면 아무렇지도 않을 일인데 병원까지 들러야 한다는게
왠지 서글프다.
벚꽃 터널 및에서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는 저 소녀들도
이미 대학을 졸업해 취업 전선에 나서고 있을 나이.
아무렇지도 않은 사진 한장에서 시간의 흐름과 대상의 부재를 읽으며
세월의 무서움을 다시 한번 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