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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참 빨리 흘러가버린게

 

30대 후반의 속도감 때문이기도 하지만

 

반 아이들이 별탈없이 조용히 살아주었던게 더 큰 이유였던 것 같다.

 

올해처럼 아무 일 없어 넘어간 해도 별로 없었던 듯.

 

무난하고 예뻤던 이 녀석들을 언제 어디서 다시 만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