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시작될 3년짜리 사진 작업 때문에
폴라로이드 카메라가 필요해졌는데
때맞춰 로모그래피의 인스턴트 와이드 카메라를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가격이 매우 저렴해진 폴라로이드의 랜드카메라라도 하나 구해야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ㅋㅋㅋ
기능은 일반적인 폴라로이드 카메라랑 다를게 크게 없구요.
일반 폴라로이드 필름이 아니라 와이드 필름을 사용합니다.
후지 인스탁스 필름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필름 수급이 용이하다는게 장점이겠네요.
패키지는 단촐합니다.
그닥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그렇게 싸보이지도 않는.
딱 토이카메라스러운 수준이라고 할까요?
패키지 커버를 벗기면 거대한 인스턴트 와이드의 위용이 드러납니다.
색상은 화이트, 블랙, 센트럴파크(실버바디에 갈색 가죽), 그리고 한정판 포트벨로 에디션(흰색바디에 블루와 터키오스색 가죽)이 있는데
외관으로 사진찍을 생각은 없으니 가장 기본적인 검은색으로 ㅋ
예쁘기는 포트벨로 에디션이 최고더라구요.
패키지 안에 들어있는 동봉품입니다. 어차피 폴라로이드 카메라는 사용법이 특별하지 않아서
설명서를 읽을 필요는 없으나 세계 각국 언어로 번역된 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한국어도 있구요.
보증서 등등은 패스하고 제일 왼쪽 아래에 있는 작은 부품은 카메라 플래쉬에 덧대서 색을 변화시키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인스턴트 와이드로 찍은 사진들이 잔뜩 들어있습니다. 사진 뒷면에는 촬영팁이 있습니다.
동봉된 렌즈캡입니다. 리모콘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데 아직 테스트는 못해봤습니다.
카메라 외과입니다. 플라스틱 바디라서 크기에 비해서 무거운 편은 아닙니다만 일반 똑딱이보다는 무겁습니다.
마감은 그냥 토이카메라스럽습니다. 고가의 카메라 같은 마감을 기대하면 실망합니다.
나쁘지 않으나 무게감이 느껴지는 그런 마감은 아닙니다.
초점은 자동이 아니라 수동이고 세개 구간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돌려 맞추면 되겠습니다.
바닥에는 배터리실 커버가 있습니다. 일반 AA건전지 4개를 사용합니다.
장노출이 가능한 카메라인 관계로 삼각대를 사용할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삼각대체결을 위한 소켓도 충실히 만들어져 있네요.
뒷면.... 매우 휑합니다. 필름실이 있는 곳이라 뭐....
전원레버와 플래쉬 전원 버튼 등이 있네요. 벌브 모드까지 지원합니다.
카메라 앞면입니다. 둥그 거울 같은 것은 셀카시 구도 확인용이구요.
그 옆에 있는것이 셔터입니다. 셔터감은 ㅋㅋ 포기하십시오.
렌즈는 플라스틱입니다.
손에 든 모습입니다. 제 손이 남자 중에서도 작은 편은 아니거든요.
카메라가 무척 큽니다. 정말 커요 ㅋㅋ 여행시 들고다니려면 큰 가방 준비하셔야 합니다.
제일 좋은 점은 후지필름 인스탁스 와이드 필름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폴라로이드 카메라가 짜증나는건 필름이 단종되서 구하기 힘들때죠~
후지라도 계속해서 유지해줬으면 합니다.
흑백 폴라로이드 필름만 지원되면 완전 사랑스러울텐데.
이상 인스턴트 와이드의 간략한 개봉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