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과하지 않은 수준에서 자기 카메라를 꾸미고 싶어합니다.
DSLR 카메라의 경우는 덩치가 워낙 커서 꾸미기가 좀 애매하지만
미러리스 카메라는 스트랩 하나만 바꿔도 분위기가 확 바뀌기 때문에
악세사리 쪽이 꽤나 활성화 되어있는 편이지요.
스트랩 중에서도 고급인 제품들은 통가죽을 가공해 만든 것이라던가
실크실을 꼬아서 만든 제품군(예전에는 빨래줄이라고 불렀습니다만ㅋㅋㅋ) 이 있었는데요.
실크 스트랩은 미러리스가 나오기 전에는 거의 라이카 유저들만 사용하던 것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라이카는 35mm 판형 카메라에서 가격으로는 끝을 본 단계의 제품이기 때문에
그걸 구매하는 사람들은 카메라 악세사리에 투자하는 것도 그리 아끼지 않더라구요.
실크스트랩의 경우도 싼게 10만원에서 비싼 경우는 30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어
서민인 저는 살 생각을 전혀 안하고 있었는데
인터넷을 돌아보다보니 19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출시된 제품이 있어
호기심에 구매해보게 되었습니다.
나인픽셀이라는 회사에서 나온 직접 써보니 제품인데 퀄리티가 생각보다 좋아서 추천해드립니다.
사실 이런 형태의 스트랩은 오직 간지만을 위해 존재한다는게 맞습니다.
실용성은 제로에 가까워요 ㅋ
(어깨에 매는 경우 잘 흘러내려서 참 불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메라의 외양을 꾸며주고 싶다는 분께 권해드립니다.
저렴한 가격에 라이카 유저의 기분을 느껴보세요 ㅠ_ㅠ
포장박스는 심플합니다. 박스 열면 스트랩만 덩그러니 ㅋ 고급진 포장을 기대하시면 패배합니다.
제 A7r2에 달아놓은 모습을 보고 지인 분들께서 구매를 부탁하셔서 졸지에 같은 제품을 여러개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올레드, 블랙레드, 올블랙 스트랩입니다. 이 외에 베이지 레드 제품이 있는데 베이지는 오염이 쉽게 될 것 같아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스트랩의 길이는 롱스트랩과 숏스트랩이 있는데 저같은 경우는 짧은 끈을 좋아해서 숏으로 구매했습니다.
제 A7r2에 달아놓은 모습입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느낌입니다만 카메라의 간지는 빨검에서 완성되는 것 같습니다. ㅋㅋㅋ
와이프가 사준 게리츠 소프트 버튼은 벌써 몇대째의 카메라에 옮겨 붙이고 있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