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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수집하는데는 관심이 많지만

 

악세사리는 그 범주에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문외한에 가까웠는데요.

 

어쩌다보니 꽤 비싼 안경테 사가와후지이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안경테는 제일싼 플라스틱 제품만 썼기에 

 

어떤게 좋은건지 전혀 몰랐거든요.

 

사가와후지이는 2006년에 론칭한 안경테 전문브랜드입니다.

 

찾아보니 이미 많은 연예인들이 방송에 쓰고 나오기도 했더군요.

 

(배우 이진욱이 쓴걸보니까 같은 남자가 봐도 간지가 좔좔.... 그러나

 

그건 안경빨이 아니므로 ㅠ_ㅠ)

 

나무로 만든 수제 안경테라고 해서 관심이 가긴했는데

 

가격이 ㅎㄷㄷㄷㄷㄷㄷ인지라 제 돈주고 살 생각은 맨정신에 못하겠더군요.

 

이러나 저러나 손에 들어왔으니 써야되겠고

 

부담스럽긴 해도 원목소재라 맘에 들긴 했습니다.

 

왠지 따듯하고 편안한 느낌이라 쓰고 있는 내내 기분이 좋더군요.

 

디자인은 여러 종류가 있었지만 제 머리 사이즈가 작지 않은터라

 

안경폭이 138mm인 모델만 고를 수 있었고

 

그중에서 가장 무난했던 F5712를 선택했습니다.

 

(아마 머리 큰 분들에게는 다른 대안이 없을거예요 흑 ㅜ_ㅜ) 

 

고급진 원목 케이스를 열면

 

비닐에 쌓여진 제품이 있는데(이건 좀 깨더군요 ㅋㅋ)

 

소문대로 마감은 아주 훌륭했고

 

디자인도 군더더기라곤 전혀없이 아주 미니멀해 맘에 들었습니다.

 

쓰기 전에는 안경테 같은거에 누가 이런 돈을 쓰나 했는데

 

막상 쓰고 보니 삶의 수준이 높아지는 듯한 착각이 들어 좋네요 ㅋ

 

생각해보면 안경은 거의 매일 착용하는거니

 

용도에 비해 비싼 가격도 아니구나 싶습니다.

 

 

 

 

 

 

 

 

사실 저는 안경도 안경이지만 이 케이스가 더 맘에 들더군요.

 

상자 덕후라서 ㅋㅋㅋㅋㅋ

 

 

 

 

 

 

나름 고급을 표방하는 제품이 격조에 맞지 않는 비닐 포장을 ㅋㅋㅋ

 

 

 

 

 

 

 

안경 클리너와 보증서입니다.

 

사가와 후지이는 AS가 매우 좋다고 하던데 경험할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군더더기라곤 전혀없는 심플한 디자인입니다. 구형모델은 안경발 끝에 금속으로 된 사가와후지이 엠블렘이 들어가 있더군요.

 

신형은 엠블렘을 생략했다고 합니다. 있는 쪽이 좀더 예쁘던데 아쉽네요.

 

 

 

 

 

 

 

이치카와 타카히데라는 사람이 만들었나 봅니다. 흠....(사가와후지이의 총괄디자이너입니다.)

 

 

 

 

 

 

 

 

안경발쪽은 원목이지만 안경 본체는 아세테이트입니다. 원목느낌의 텍스쳐를 입혔다고 하는군요.

 

 

 

 

 

 

 

 

겉보기엔 원목과 다르지 않은 것 같아 참 좋습니다. 사가와후지이의 엠블렘이 원 세개를 겹쳐놓은 모양인데

 

이 모델은 원세개를 삼각형 모양으로 배열해놓았네요.

 

 

 

 

 

 

 

보증서입니다. 원목소재인 관계로 에이징이 되는데 표면이 거칠어지면 폴리싱 서비스를 해준다고 하는군요.

 

귀찮아서 사용할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착용샷입니다. 모델이 없어서 저와 제 와이프 사진을 ㅋㅋㅋ

 

와이프는 시력이 안좋아서 일반 안경을 못씁니다.

 

만약 안그랬으면 와이프가 썼을지도 모르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일 학교가면 애들이 선생님 안경바꼈네요~ 하겠죠.

 

그러면 저는 그러겠죠.

 

아무렇지 않게 몇십만원하는 안경테를 사서 쓰는 것이 바로 사회인의 씀씀이라고 ㅋㅋㅋㅋㅋ

 

현실은 시궁창입니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