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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으로 동강 사진축제에 다녀왔습니다.

 

강원도까지 올라가는게 경남 사는 사람으로서는 상당히 부담되는 일이라

 

생각도 하지 않았던 일인데

 

이번에는 발제자로 초청받아 큰 맘을 먹게되었지요.

 

작년까지의 동강사진워크샵은 사진강좌로 진행되었는데

 

올해는 학술세미나의 형태로 바껴서

 

사진계의 현안에 대한 많은 얘기가 오고 갔습니다.

 

그 내용들에 공감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실망한 사람도 있었겠지요.

 

아마추어와 프로의 벽에 대해 다시 한번 절감한 부분도 있었을 것이구요.

 

저 역시 사람들이 가진 인식의 차이와 편견에 대해 다시 한번 느끼고

 

개별적인 노력을 좀 더 해야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하고 돌아왔습니다.

 

(아... 발제를 잘못했다는 말씀은 아닙니다 ㅋ 제 발제는 나름대로 반응이 좋았어요 ㅋㅋㅋ)

 

 

확실한건 프로든 아마추어든 변화의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이고

 

이제 해야될 일은 그 변화가 동상이몽이 되지 않게

 

서로의 간극을 좁혀가는 일일 것입니다.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변화가 가능할 것인가에 대해서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을 수는 없네요.

 

사진을 찍는 이상 어떤 식으로든 사진하는 사람을 만날 수 밖에 없을테니까요.

 

애정을 바탕으로 한 비판과

 

끊임없는 자기 성찰을 통한 실력향상으로

 

개개인의 발전이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토양이 만들어지길 바래봅니다.

 

 

아마추어, 프로, 이너서클, 파이, 주류, 비주류....

 

언젠가는 이런 단어들이 없어지는 사진판이 되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