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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gmentary thought/As coinlover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하곤 한다.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하기도 한다.

 

너무 대단한,

 

아이디어와 테크닉이 극점에 달해있고

 

찍어내는 사진마다 작품인 사진가들 앞에서 주눅들면서도,

 

다른 작가들의 프로필에 수놓여 있는 학벌이나 전시, 수상 경력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나를 느끼면서도.

 

때로는 나같이 좀 어수룩하고 모자란 사진을 찍는 사진가도 한명쯤은 있어야

 

균형이 맞지 않겠느냐고....

 

그렇게 생각하면 조금 위안이 되기도 한다.

 

이 자리에 머물러 있을 핑계거리를 찾는 것은 아니다.

 

그저 미래에 나아질 나를 바라보면서

 

지금의 내 모습도 부정하지 않는 마음....

 

그런게 필요할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