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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지도 않은 그런....
그렇게 쌓여가던 기억 속의 하루.
햇볕이 들지 않던 습도 높은 공간 속에서
나도 아이들도 그렇게 축축 늘어지기만 했던 그날.
내 붉은 열정은 빨갱이라 불리고
아이들의 피로는 게으름이라 해석되던 2014년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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