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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바닷가에서 만난 모래 그림들.

 

누군가는 이 그림들에서 나무를 찾고 또 누군가는 혈관을 연상하기도 하겠지만

 

사실 형상은 형상 그 자체일뿐 애써 모든 것에 의미부여를 할 필요는 없다. 

 

사진을 찍을 때 항상 어떤 심오한 철학을 가지고 찍는 것은 아니다.

 

가끔은 그냥 그 조형적 아름다움에 취해 셔터를 누를 수 밖에 없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