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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landscape

올해 첫 달아

by coinlover 2014. 1. 9.

 

 

 

호모루덴스

 

놀이하는 인간.

 

즐기지 않으면 그 어떤 대단한 것도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매일 같은 포인트, 매일 같은 사진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하는 생각에

 

달아에 안간지 꽤 되었지만

 

그것 또한 편견일 뿐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전형적인 풍경이라도 그 속에서 자기 자신이 즐겁다면 그것만으로도 즐거운 것 아니겠습니까?

 

 

요즘은 모두들 나만의 시각이라는 걸 강조합니다.

 

당연히 중요하지요. 그건.

 

하지만 그것만을 중시하며 남들과 같은 사진을 찍는 이들을 별것 아닌 존재로 격하시켜 버리는 것도

 

일종의 오만 아닐까요?

 

 

색다른 사진을 찾는다고 하면서 남들이 잘 보지 못하는 사진을 참고해서 찍는 것.

 

요즘 사진계의 중요 트렌드가 인문학과의 결합이었죠.

 

하지만 진정 인문학이 뭔지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사진은 인문학이라고 말하면서도 인문학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어찌 그걸 결합할까요?

 

그저 그렇게 해야 있어보이니까 말로만 그러는 건 너무 없어보이지 않습니까?

 

 

우리의 삶 모두가 인문학입니다.

 

삶에 대한 성찰과 인간 본연의 모습에 대한 사랑이 인문학의 근원이겠죠.

 

 

포인트만 찾아다니는 분들을 옹호할 생각은 없지만

 

인문학에 대한 이해도 없으면서 남들을 무시하기만 하는 몇몇 분들의 모습도 그리 바람직한건 아니예요.

 

모든 사진가들이 작가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멋진 포인트의 사진을 찍는 것이 그분들의 낙이라면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세요.

 

사진에는 우열이 없습니다. 단지 서로 다른 사진만이 있을 뿐이죠.

 

인문학 인문학 말만 하면서 다른 사람들 사진 깔아보는 거.... 그리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사진.... 그냥 편하게 즐기세요.

 

남보다 잘찍겠다는 희안한 욕심 버리시구요.

 

사진의 목적은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수양하다보면 세계를 더 깊이 바라볼 수 있을 것이고

 

남들의 세계도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좁은 파인더로 바라보는 자신만의 세계가 모두일 거라는 오만... 이제는 버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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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 이웃분들께 죄송한 말씀 전합니다.

 

 방학했다고 여유가 좀 있을 줄 알았는데 방학이 더 바쁠지 어찌 알았습니까? ㅠ_ㅠ

 

 요며칠 이웃분들 사진 구경도 못하고 있네요.

 

 오늘만 지나면 대충 정리 될 것 같으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길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