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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속에서 자신들이 만들어내는 형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저기 서있었던 아이들은 모르는 것.

 

세상은 그렇더라.

 

자기 자신이 서있는 그곳에서는 자신의 처지를 제대로 바라볼 수 없다는 것.

 

그것을 미리 경험했거나, 그곳에서 멀리 떨어져 관조하는 사람만이 볼 수 있는 그런 내용들을

 

아무리 말로 설명해주어도 그는 알아듣지 못하더라.

 

물론 그것은 나도 마찬가지겠지.

 

 

비극의 주인공들이 자신이 처한 상황을 너무 늦게 깨닫는 비극적 결함이 우리를 슬프게한다.

 

 

고등학교 때 읽었던 이 한줄의 글귀는 30대 중반이 넘은 지금도 내 가슴 속에 큰 울림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