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무렵에는 선선한 기운이 느껴지는 걸보니 가을이 오나보다.
여름과 가을의 경계에 있는 무렵에 항상 생각나는게 이 꽃무릇.
내게는 계절의 변화를 상징하는 꽃 중 하나다.
올해도 많은 곳에 꽃무릇이 피겠지.
그 유명한 선운사에 한번쯤 들러 꽃무릇으로 가득한 숲을 담아보고 싶다.
가까운 함양 상림 정도라도 괜찮겠지.
꽃무릇 사이로 보이는 저 길 위를 진진이와 와이프가 손잡고 걸어가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생각해본다.
(현실은 진진이가 꽃무릇밭을 망쳐놔서 급히 데리고 도망쳐야 할지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