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선생하면 방학있어서 좋겠다고 얘기하지만
그것도 이미 옛말이 되어버렸지요.
진주고등학교는 여름방학이 18일 밖에 안되는데다가
그 18일도 보충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방학이 없다고 보시는게 정확합니다 ㅜ_ㅜ
저는 보충수업도 없는데 자율학습 감독 및 업무처리를 위해 출근을 계속했지요.
그래도 여름 휴가는 즐겨야겠기에
지난 금요일, 토요일 양일간 서울나들이를 떠났습니다.
서울 사람들은 통영으로 피서즐기러 오는 이 때에 오히려 서울로 가는 이 황홀한 심사 ㅋㅋ
사실은 와이프의 안과 검진 관계로 겸사 겸사 올라간 거였습니다만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이 오랜만의 서울 나들이인데
안과만 다녀올 수는 없었지요.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전도 보고 핸드메이드박람회, 리움갤러리 구경 등등
즐거운 일을 많이 하고 돌아왔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즐거웠던건 강남 머큐어 앰배서더 소도베 호텔에서의 1박이었답니다.
저는 와이프와 달리 호텔 마니아가 아니기 때문에 이 호텔이 어느정도의 곳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정말 깔끔하고 직원들이 친절해서 참 좋았답니다.
일단 호텔 인증샷 찍어주시는 와이프님~
로비에서 체크인하기전에~
방에 들어가니 마를린 먼로 누님이 기다리고 계시더라구요 ㅋㅋ
이 그림 스타일 정말 맘에 들던데 누가 그런건지....
그 사이 드러누워서 또 인증샷 좀 찍어주시다가....
6시부터 호텔 스카이라운지에서 바베큐 파티가 있기에 폭풍흡입하러 고고씽 했습니다.
강남의 노을경을 바라보며 스테이크 맥주 무한리핑의 즐거움을 맛보다~
사실 맥주나 스테이크가 괜찮긴 했지만 최고로 맛있다.... 뭐 그런 수준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이러한 경치가 더해지니 이것저것 따지지 않게되더라구요 ㅋ
별것도 아닌데 참 여유로워보이지 않습니까?
생맥주 두잔 완샷하고 기분이 업된 관계로 이렇게 커플샷도 좀 찍어주시고~
저희 와이프 표정보십시오. 완전 러블리하지요~ 정말 좋으면 저런 표정이 여눌하지 않고 나옵니다 ㅋㅋㅋ
도시 속의 일몰.... 헤이즈가 강해서 사진찍기는 좀 그랬지만 오히려 일몰 구경하기는 좋았습니다.
브라보 나의 인생아~ 지금껏 달려온 나의 용기를 위해~
뭔가 휴식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오는....
지난 1학기 여러가지 사건으로 고생많았다 김석진~ ㅋ
2학기도 열심히~
태양을 향해 건배~
강남의 야경은 그리 화려하지는 않았습니다 ㅋ
사실 빌딩숲이 가득한 그런 야경을 꿈꿨었는데
호텔 스카이라운지의 뷰는 주택가 쪽이더라구요 ㅠ_ㅠ
이리보니 진주 야경이나 이곳이나 별다를 건 없네요.
그래도 저곳이 그 강남스타일의 성지랍니다 ㅋㅋㅋ
호텔에 오면 좋은게 밤새 에어컨을 틀어놓고 쾌적하게 잘 수 있다는거죠 ㅠ_ㅠ
집에서는 절대 그렇게 하지 못하거든요.
열대야 취침모드로 30분 틀어놓는것도 손을 덜덜떠는 우리 서민의 삶이란 ㅠ_ㅠ
정말 편안하게 숙면을 쉬하고나서 다음날 아침~
그냥 떠나기기 아쉬워 와이프님의 인증샷을 또 몇장찍어드렸습니다.
라운지에서 먹은 브런치 ㅋ
뭐 소박하네요 ㅋㅋㅋ
맛은 딱 사진 그대로 입니다. 특별하진 않았어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한식이 좋아지고 있어 제 취향은 좀 아니었네요.
마지막 인증샷을 끝으로 정들었던 강남 머큐어 앰배서더 소도베와는 작별을 고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1박하고 바베큐 파티에 브런치까지.... 꽤나 만족도가 높은 곳이었습니다.
1박 2일의 짧은 휴가 즐기기에는 딱이었던 곳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