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살장 끌려가는 기분으로 예비군 훈련을 다녀왔다.
군복을 입는 것도 너무 싫고
총쏘는 것도 짜증이 나서 정말 가기 싫었는데....
훈련가니 익숙한 얼굴들이 몇 있어서 그나마 수월하게 훈련을
마친 것 같다.
생각해보니 2002년부터해서 벌써 6년째...
7년과 8년차는 예비군 편성만 되고 실제 훈련은 받지 않으니
내 생애의 예비군 훈련은 오늘로 마지막이었다.
예비군이 끝나면 젊음도 끝난다고 하던데.... 글쎄 그건 어떨지...
마지막이라고 하니 이것도 시원 섭섭하구나.
내 인생에 마지막이라는게 하나하나 늘어가고 있다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