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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Just snap

Just snap

by coinlover 2012. 9. 17.

 

 

토요일에 아버님 차 얻어타고 창원다녀오는 길에 찍은 터널 사진.

 

각 상황에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셔터스피드는 분명 존재한다.

 

그것을 많은 실험을 통해 미리 찾아내놓은 선배들께 찬사를 보낸다.

 

창조는 모방을 통해 시작된다.

 

선배들이 이뤄놓은 업적도 제대로 계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은 극히 어려운 일이다.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었다고 거들먹거리고 있지만

 

이미 사진사에 존재했던 선배들이 그것을 다 찍어냈다는 것....

 

사진사를 공부해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만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다.

 

 

 

"우리가 해 온 것은 모두 다 케르테츠가 처음으로 했던 것이다."

 

 

 

라고 말했던 브레송의 말이 생각난다.

 

사진찍는 사람은 바닷가에서 조개 껍질을 줍는 아이에 자신을 비유했던 뉴턴처럼

 

겸허한 마음으로 세상과 소통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