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나
이승연의 FM데이트 같은 라디오 프로를
들었던 사람들이 가진 그 시대의 묘한 감성.
그것은 노래만으로도 다양한 이미지를
상상해낼 수 있는 능력이었던 것 같다.
사실 심상이라는 것은
다분히 비밀스런 부분을 가지고 있는데
(다 드러나지 않는, 약간은 숨겨져서 상상력을 자극하는 요소 )
요즘 시대는 비쥬얼이 너무 강조되다 보니
노래 또한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 너무 늘어나 버린 것 같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들으며
청각적 이미지를 공감각적 이미지로 바꿔나갔던
그 시절이 웬지 그리워진다.
이문세의 해바라기라는 노래를 듣다가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