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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

안녕 삼보 체인지업~

1997년 12월 수능을 마치고 ...
친구였던 규천(이라 쓰고 구달이라 읽는다)의 권유에
구입하게 된 삼보 체인지업.... 펜티엄2에 램 32라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사양.
360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거금을 주고 구입해 학교 레포트용으로 잘 이용해 먹었다.
(그외에 한거라고는 디아블로 헬파이어를 돌린것 뿐 ㅠ_ㅠ)
2000년에 체인지업 서비스를 받아  펜티엄3 800으로 업그레이드....
전역이후 3.2기가에 불가했던 하드를 40기가로 늘리고 32의 메모리를 256까지 올렸으나
(디아블로2를 돌리기 위함이었다. ㅠ_ㅠ)
3D지원되지 않는 그래픽카드의 압박 등으로 포기,
2002년 월드컵 기념으로 컴을 체인지 하게 되었다.
(아마도 그떄 본체는 친구였던 황상순의 집으로...)
남아있던게 이 모니터였는데....
지금까지 잘써왔으나 이제는 너무 어두워져버린데다가
가독성도 떨어져 더이상 쓸수 없게 되버렸다.
어제까지는 듀얼모니터의 서브용으로나마 사용해왔건만
내가 책상 공간 부족으로 듀얼모니터를 포기함에 따라 이녀석도 폐기처분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360만원으로 구입한 녀석을 장장 10년동안 사용해왔으니 이제 본전은 뽑았다 생각하고
편히 쉬게 해줘야 겠다....
수고했다. 삼보 체인지업... 스피커까지 달려있던 네가 무지 그리울거야....

참고로 이번에 컴퓨터 업그레이드 했다.
듀얼코어 E6400
ddr2 2기가 램
라데온 1650
하드 250기가...
등등....
이제는 페인터 돌리다가
버벅거리지는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