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선택을 했던지 그 결과는 같이 책임지는 거다.
그것은 우리가 대한민국이라는 한배를 탔기 때문이다.
포기도 하나의 선택이다.
그러니 그 결과도 자기 자신이 짊어져야 할 것이다.
너무 혹독한 결과라고 불평하기엔 자신이 한 선택의 무게가 너무 무겁다.
물잔이 넘어져서 물을 쏟았을지도 모르지만
물잔이 깨진 것은 아니다.
자포자기야 말로 모든 것을 끝내버리는 것.
추스리자.
그리고 다시 시작하자.
민주주의의 정착까지 100년을 기다려야 할 거라고 생각한다.
아직 그것의 완성은 요원하다.
민주주의를 위한 하드웨어의 기초 6월 항쟁으로 만들어졌으나
성숙한 시민의식이라는 소프트웨어는 아직 완성되지 못했다.
수많은 오류 속에서 때로는 다운되고 때로는 랙이 걸려가면서
완성의 때를 향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