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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gmentary thought/As coinlover

불량식품 같은 사진을 찍는 사람




(좋은 사진기 쓰는 그 진고의 과학(?) 선생 사진..... 사실 저 진고의 역사 선생입니다. 과학 선생으로 소문이 돌던데 바로잡아 주세요~)




오늘은 블로그의 지면을 이용해 제 입장을 좀 표명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그냥 사진 찍는 사람입니다.

뭐 그리 대단한 사진 찍는 것도 아니고

제 주변의 일상과 제 근무지인 학교의 소소한 모습들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리 저리 공모전 같은데서 수상 좀 하고 보니

건방지게 군다는 소리가 들려서 이 자리에서 오해를 풀어드리려 합니다.


일단 저는 진주 지역에서 사진과 관련된 교류를 잘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건 제가 잘나서 혼자 고고하게 사진 찍고 싶어서가 아니라

진주지역의 유명한 사진사분들은 모르기 때문입니다.

어디가야 만날 수 있는지도 모르고 어떤 클럽에 가입해야 하는지도 잘 모릅니다.

게다가 그동안 계속 고3담임을 해왔고 올해도 업무가 많아 바쁘기에

사진 클럽에서 활동하기도 많이 힘든 상황입니다.

저는 진주사진여행이라는 사진클럽 한군데서만 몇년동안 활동했고

그  이외의 클럽에서 활동해본 경험은 없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진주지역의 일부 사진사 분들께서 제가 싸가지가 없어서

어울리지도 않고 혼자 사진찍고 다닌다는 얘기를 하신다는 소문을 듣게 되었습니다.

제가 원래 처음보는 사람이랑 그렇게 막친해지는 사람은 아니라

뭐라 말씀은 못드리겠지만

진주지역의 사진사 선배님들은 거의 뵌 적도 없고 그분들께 실례가 될만한 일도 한적이 없습니다.(맹세코)

그런데 그런 말이 들리니 좀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2030청년작가전 수상자를 대상으로 한국사진작가협회에서

사협등록이라는 특전을 제공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진주지역에서 일부 분들이

김석진이는 싸가지가 없어서 사협진주지부에서 등록시켜 줄 수 없다고 했고
 
제가 사협진주지부장님을 찾아가

통과시켜달라고 사정을 했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맹세코 진주사협지부장님을 만난 적도 없고

사협 등록을 허가해 달라고 애원한 적도 없습니다.

왜 그런 황당한 이야기가 제 귀에 들릴 정도로 돌고 있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그에 연관된 구체적인 이야기는 저로써는 알수가 없습니다만

제가 혹시라도 진주지역의 사진가 선배님들께 잘못한게 있다면

찾아뵙고 사죄드리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저는 작년 개천예술제 사진공모전에 사진을 출품한 적이 절대 없습니다.

그런데 작년 심사 결과에 제가 만족하지 못하고 왜 같은 화각에서

찍었는데 제 사진이 떨어졌는지 묻고 다닌다는 얘기를 했다고 하더군요.

그에 대해 몇몇 작가님들께서 제 사진을 불량식품같은 사진이라고 평하셨다고 하셨구요.

내지도 않은 사진에 대해 제가 무슨 얘기를 했겠으며

또 그 분들은 무슨 사진을 어떻게 보시고 그런 말씀을 하셨겠습니까?


불량식품 같은 사진은 대체 뭘까요?

참 궁금하기만 합니다.


저는 제가 사진을 잘찍는다고 자랑하고 다닌 적도 없으며

항상 더 잘찍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제 사진이 완성되었다는 생각도 해본 적이 없구요.

그냥 조용히 제 사진을 찍어 나가고 싶습니다.

진실이 아닌 얘기를 진실처럼 하셔서 한 사람의 마음에 상처주는 행위를 하지 말아주십시오.

혹시라도 사진가 선배님께서 제 사진에 조언을 해주시고 싶은 거라면

언제라도 한번 불러주십시오.

겸허한 마음으로 조언을 받고 더 나은 사진을 찍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