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처럼 경상대에 들러봤다.
정문 인근을 걷고 있는데 때마침 들어온 붉은 태양.
뭔가 화각이 좀 안맞는듯 했지만
해가 너무 예뻐 몇컷 찍어 뒀다.
사람들은 대체 뭘 찍고 있는걸까 하고 신기한 눈으로
나를 쳐다 보고는 무심한 발걸음을 재촉했고
나는 그 시선과 인파 속에서 그저 담담히
떨어지는 태양과 경상대 정문의 실루엣을 담고 있었다.
정문 인근을 걷고 있는데 때마침 들어온 붉은 태양.
뭔가 화각이 좀 안맞는듯 했지만
해가 너무 예뻐 몇컷 찍어 뒀다.
사람들은 대체 뭘 찍고 있는걸까 하고 신기한 눈으로
나를 쳐다 보고는 무심한 발걸음을 재촉했고
나는 그 시선과 인파 속에서 그저 담담히
떨어지는 태양과 경상대 정문의 실루엣을 담고 있었다.
좀더 높은 곳에 있었다면 멋진 일몰을 담을 수 있었을 것이다.
금오산이나 하다 못해 망진산 봉수대 같은 곳....
뭐 그러나 이렇게 일상 속에서 담은 일몰 또한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