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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gmentary 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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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남해지회 교직원배구 대회 수업을 마친 5시 30분, 전교조 남해지회 교직원 배구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남해여중 강당으로 차를 몰았다. 도착하니 먼저 도착하신 선생님들께서 음식을 준비해놓은 상황. 이리저리 챙겨먹다보니 어느새 첫 시합 시작. 대충 지고 빨리 집에가자던 사람들이 경기가 시작되니 목숨걸고 하더라 ㅡ_ㅡ;;;; 결국 중학교 연합팀을 꺽고 결승 진출.... 초등부와 유치부 경기는 당최 승부가 나지 않아 한시간 가량을 끌었던 것 같다. 사람들이 매우 지루해 하고 있을 무렵 겨우 시합이 끝나고 준결승에서 승리해 결승에서 우리와 마주한 남해중학교~ 만만치 않은 전력이었지만 우리 선생님들은 빨리 끝내고 집에 가야한다는 일념 하나로 두세트를 내리 이기며 우승~~~!! 상품인 양말을 하나씩 들고 집으로 귀가했다..... 오늘의 MVP..
모든 것이 변해가네 입던 옷도 낡아 해지고 사용하던 카메라도 구식이 되어간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몸도 늙어가고 심지어 기억의 심상들마저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책을 좋아했던 이유는 그 속에 많은 지식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지만 그에 더해 시간이 지나도 그 가치가 손상되지 않는다는 것 때문이었다. 책을 좋아했던 그 어렸던 시절에는 영원이라는게 존재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항상 끝으로 향한 이야기만을 써가야하는 우리에게 정말 영원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일까?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라는 명제만이 변하지 않는 진리이다. 가슴을 서늘한 바람이 치고 지나가는 기분이지만 그것 또한 잠시간의 느낌에 불과하겠지. 그렇게 믿고 또 길을 걸어가야겠다. 삶의 많은 부분을 내쳐 버리는 듯한 근래의 5년.... 줄기만을 남긴채 가지를 모두 ..
20091023 남해제일고등학교 체력장 사진은 클릭해서 보세요!
소안구 해부실험(윤영순 선생님 연구수업) 가을하늘 공활한데 높고 구름없던 날........... 학교 생물실에서는 과학과 윤영순 선생님의 연구수업이 진행되었다. 수업주제는 소안구 해부실험...................... 아.... 오늘은 사진 찍으러 가지말 걸... 학교 카메라 담당으로 살아온지 어언 5년.... 오늘처럼 사진 찍는 것이 고역이었던 적이 또 있었던가.... 게다가 점심 때는 회먹으러 나가기로 약속한 상황 ㅡ_ㅡ;;;;;;;;;;;;;;;;;;;;;;;; 저 해맑은 표정 어쩔..............(뒤로 보이는 김상우 샘 표정 ㅋㅋ) 겁도 없는 가스나들............ 안구가 터져 검은 먹물이 얼굴에 튀는데 그냥 슥 닦아내고 좋다고 웃고 있더라.................. ㅎㄷㄷ 어쨌든 비위 약한 나는 후다닥 찍..
투명 투명해지고 싶은데 밑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혼탁하다. 시야를 어지럽히는 침전물들이 바닥으로 가라앉으면 맑아진 위의 물을 조심스레 따라내고 침전물과 밑바닥의 물은 조금 버려야할 것 같다. 삶은 항상 그렇다. 언제나 끝으로 향하며 항상 깎아 나가야 한다.
아끼는 제자들 담임 생일이라고 생일 선물을 준비한 기특한 녀석들이라 저녁이라도 먹일 겸 남해에서 그나마 가장 럭셔리(?)한 미스터 피자에 갔다~ 창림이는 오늘 별일없이 들어갔는지? 곽군아~ 너는 사진 찍는다는 녀석이 찍히는 법을 몰라서야 ㅋㅋ 선재야~ 항상 반장 역할하느라 고생이 많다~ 성준이는 내 옆에 앉아있어서 안나왔다~ 이해해라 ㅋ 모두들 원하는 바를 다 이룰 수 있기 바란다.
마스터와 프로페서 한 선생님께서 나에 대해 내려주신 평을 잠시 얘기해보자면.... 모든 일을 평균 이상으로 해내나 결국 어느 한 분야에서도 최고에는 이르지 못했다. 내가 나 자신에 대해 느끼는 한계를 너무 잘 꼬집어 주셔서 참 느낀 바가 많았다. 교직 사회에서는 너무 적절한 인간형이지만 내가 바라는 삶은 아닌.... 마스터 키튼의 대사가 생각나는구나 마스터는 되어도 프로페서는 되지 못하겠어~ 뭐 실제로는 마스터급에도 이르지는 못하지만 말이야... ㅠ_ㅠ 모든 것을 라벨링하고 정리해내는 습관. 이쯤하면 괜찮구나라는 생각이 들때 버리고 새로 시작할 수 있는 과감함과 결단성. 무엇보다 한 분야를 끝까지 파고 들 수 있는 끈기. 이 모든 것을 갖추지 못한채 지기는 싫다는 경쟁심하나 만으로 순간 순간 대처해 왔기에 지금 요모양 요..
Uomo di tutte le stagioni Uomo di tutte le stagioni 모든 계절에 적합한 남자, 언제 어느시대, 어느 상황에서 태어나도 적응할 수 있고 그 속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길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멋진 사진을 찍어준 흑곰 형님께 감사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