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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yeong 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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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오랜만에 바이사이드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여름날 죽림 역전할머니맥주 여름날 오후4시, 아침에 먹은 김밥의 칼로리를 소모하기 위해 실내 자전거를 80분간 미친듯이 달렸습니다. 땀이 비오듯 흘러 입고 있던 옷이 흥건히 젖었네요. 샤워를 간단히 하고 물한잔도 마시지 않은채로 집 근처의 역전할머니맥주로 달려갑니다. 그리고 얼음맥주 500CC를 시켜 단숨에 들이킵니다. 캬~~~ 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이 맛이 바로 맥주죠. 한국 맥주 맛있니 없니 하는 소리는 이 순간에 의미를 상실합니다. 갈증이 최고조에 이른 순간 대가리 깨지게 시원한 얼음 맥주는 진리죠 진리. 황금빛의 맥주가 전설로 전해지는 암리타 혹은 신들이 마신다는 음료 넥타르 같이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이 집이 딱 좋은게 애들을 데리고 갈 수 있습니다. 진진이 입맛에 맛는 냉동 고르곤졸라 피자가 있어 그걸 다 먹을..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우유빙수가 맛있는 통영 카페 드믈론 광도면에 위치한 카페 드믈론. 이 집은 인테리어도 제 취향은 아니고 음료도 특별할게 없습니다. 커피맛을 평가하지 못하는 저로서는 굳이 이 집에 가야할 이유가 딱 하나 밖에 없습니다. 통영에서 가장 균형잡힌 맛을 보여주는 우유 빙수가 그것이죠. 여름 한계절, 딱 두번에서 세번 정도 들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집 우유 빙수는 단맛이 매우 적당해서 먹고 나서 입안이 아리는 경우가 없습니다. 이게 쉬운것 같지만 의외로 어렵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주차공간이 정말 넓습니다. 더운 여름날 빙수 한그릇 먹으러 갔다가 주차 때문에 짜증나면 아무리 천상의 맛이라도 거절하고 싶어지죠. 이런 이유로 여기 드믈론은 제게 여름날 빙수 먹으러 가기 제일 좋은 집으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니지텐 스페셜텐동과 삼문당 복숭아 에이드 작년 8월에 오픈해 딱 1주년이 된 니지텐. 그동안 튀김솥이 저렇게 검게 변했다. 얼마나 많은 튀김들이 저 속을 거쳐 갔는지 알 수 없을 수준이겠지. 사장님은 처음 만났을때보다 살이 좀 빠졌고 여전히 나긋나긋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이런 저런 얘기를 해주신다. 아들은 튀김 덮밥이고 뭐고 관심없다. 갑자기 브롤스타즈에 빠져 있다. 에피타이저로 정말 좋은 바질페스토 토마토.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주셨다. 언제나 만족스러운 스페셜 텐동 한그릇. 사실 양이 좀 많긴 하지만 너무 맛있는 붕장어튀김을 먹기 위해서는 이것 말고 선택의 여지가 없다. 월요일이 쉬는 날인걸 모르고 갔다가 실패했던 삼문당에 오늘 다시 들렀다. 낮시간대에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 좋다. 수다 시절에는 공간이 좁아 오래 앉아 있기가 미안했는데 삼문..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어쩌다보니 다시 배양장 삼문당 복숭아 에이드가 너무 마시고 싶어서 길을 나섰는데 월요일 휴무 ㅜ_ㅜ 그래서 멀고 먼 배양장까지 또 갔다 왔음. 흐린 날 갔을때랑은 또 다른 분위기. 참 많더라 사람들.... 그 구석진 곳까지 어찌알고 찾아왔는지^^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통영 맛집 카페 수다 시즌2 삼문당의 시작 강구안 골목에서 통영의 문화 허브 역할을 하고 있던 수다가 통제영 주차장 건너편으로 옮겨 삼문당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오픈했습니다. 사장님의 아버님께서 운영하시던 표구사를 계승해 카페로 리모델링했다고 하네요. 이 집의 커피나 음료의 맛은 제가 따로 설명드릴 필요 없을 정도로 정평이 나있으니 부언을 하지 않겠습니다(저는 커피맛을 잘 모르니까요ㅜ_ㅜ). 새로 오픈한 삼문당의 내부 인테리어는 기존 건물의 옛느낌을 살리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잘 덧대어 놓아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질 정도입니다. 수다의 분위기를 그대로 물려받으면서 좀 더 넓고 고급스러워진 공간이 너무 맘에 들었네요. 이렇게 멋진 가게들을 보고 있으면 저도 빨리 아파트를 벗어나서 인테리어가 멋진 단독 주택으로 이사가고 싶다는 욕망에 휩쌓이게 됩니..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최초의 우육면 전문점 구구우육면 통영에 우육면을 전문으로 하는 중식요리집이 생겼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구구우육면, 해모로 앞에있는 거북시장 골목길 내에 있는 집입니다. 강남서점에서 좌측 코너를 돌아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가게는 그리 넓지 않지만 4인 좌석 4개에 2인 좌석도 2개가 들어가 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별다를 것 없이 깔끔하지만 뭔가 좀 빠진 듯한 느낌이 드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가게 분위기로 승부하는 곳은 아니니 그런 건 기대하시면 안되구요. 우육면 전문점에 왔으니 당연히 우육면을 먹어야지요. 시원한 국물에 한약 풍미가 약간 가미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무겁지 않고 가벼워요.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구요. 고기는 질기지는 않지만 입에서 녹을 정도로 부드럽지는 않습니다. (소이연남에서 고기국수를 먹은 ..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맛집, 통영 핫플레이스 배양장 산양읍에 생겼다는 통영 핫플레이스 배양장에 다녀왔습니다. 같은 통영에 있다고 해도 죽림에서 산양까지는 거의 진주까지 다녀오는 느낌이라 힘들었네요 ㅎ 멍게배양장을 리모델링해서 만들어서 배양장이라고 이름 붙였다고 하는데 내부 인테리어가 정말 끝내줍니다. 탈통영급이네요. 제주도 같은 곳에 있는 유명 카페에 온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냥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피로가 풀리는 듯한 느낌^^ 철제 선반이 너무 예뻐서 사장님께 실례를 무릅쓰고 여쭤봤더니 레어로우라는 브랜드에서 생산하는 유틸리티 퍼니쳐를 조립해서 만든 거라고 대답해주셨어요. 몇달 뒤 이사가야하는데 인테리어 할때 참고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회용 필름 카메라를 팔고 있는걸보니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짐 보관을 위한 락커도 있었는데 사용하시는 분이 있는지는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