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ongyeong Log

(400)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진경 찬란한 통영 운하 아침에 눈을 떴더니 이게 왠 날씨. 씻지도 않고 통영 바닷가로 달렸습니다. 꼭 찍고 싶었던 포인트에서 바라본 통영 풍경은 역시나 최고. 오랜만에 보는 푸른하늘과 찬란한 태양빛이 비현실적인 모습을 연출해내고 있었습니다.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영운항 전국 멍게 생산량의 80%를 담당하고 있다는 통영 영운항. 다큐멘터리 3일에 나왔던게 얼핏 기억나는데 개인적으로는 멍게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제대로 안보고 그냥 넘겼었다. 내년에는 이곳에 와서 멍게 다발을 끌고가는 배의 모습을 한번 담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하늘에서 보니 호형의 항포구가 참 아름답다. 그 앞으로 펼쳐지는 다도해의 풍경도 이색적이고.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하늘에서 본 동피랑과 서피랑 동피랑 서피랑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다시피 피랑이란 절벽의 순 우리말이다. 동피랑은 동쪽 벼랑, 서피랑은 서쪽 벼랑이라는 뜻. 통제영의 동포루와 서포루가 있던 곳이라 해서 지명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이제는 관광지로서의 모습만 남아 있지만 동포루와 서포루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가히 통영 전체를 조망한다고 말할만 하며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좋은 쉼터가 되어주고 있다. 사실 동피랑 마을은 동포루를 복원하여 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철거될 예정이었는데 푸른통영21에서 그 유명한 벽화마을을 기획해서 살려냈고 지금의 관광명소가 되었다. 그 공로와 상관없이 그 뒤 푸른통영21이 통영시에서 겪어야했던 부침은 안타깝기만 하지만. 개인적으로 볼때는 동피랑보다 더 아름다운 곳이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서피랑은 그 덕에 옛모습이..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빗속에서 하루종일 육식을. 서울삼겹살과 라무진 비가 억수같이 내렸던 지난주 어느 날, 점심으로 돈가스를 먹으려했는데 문을 닫아서 차선책으로 충무칼국수를 갔더니 거기도 재료 소진으로 영업 종료. 빗속에서 방황하다가 갑자기 서울삼겹살이 생각났다. 비오는 날에는 대패삼겹살이 간절해질 때가 있는데 대학교 신입생 시절 학부 선배들과 축구 한게임을 뛰고 들렀던 경대 후문의 우리엄마식당에서 먹었던 그 맛이 그리워져서다. 갑자기 내린 비를 피해 들어간 식당에서 동기들과 옹기종기 모여앉아 없는 돈을 모아 사먹었던 금쪽같은 대패 삼겹살과 소주 한잔. 동기인 지원이가 대패 삼겹살 위로 소주를 붓던 모습이 어제일처럼 선명하게 기억난다. 서울삼겹살 또한 내가 즐겨가던 우리엄마식당 같은 노포다. 내부가 깔끔하다는 느낌도 없고 자리에는 기름이 번들 거리는 느낌도 있지만 평소에..
매빅에어2로 바라본 오늘의 통영 모처럼 맑은 날이라 날려본 매빅에어2. 빛이 풍부한 낮에 찍으면 나름 괜찮은 퀄리티인데다 RAW 찍으니 보정도 조금 먹히긴 한다. 그래도 1/2인치 센서 크기에서 오는 한계는 아쉬울 수 밖에 없다. 풀프레임 센서가 들어간 보급형 드론도 언젠가는 출시되겠지. 지금은 이런 부감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 만족해야겠다.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맛집으로 거듭난 죽림 인간미 레스토랑 이곳 인간미 레스토랑은 몇년전 오픈했을때 가봤었는데 맛에 실망해서 발길을 끊었던 곳이다. (특히 그 질기고 황당한 맛의 피쉬앤칩스는 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그 뒤에 영업을 어떻게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관심이 없었는데 얼마전에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음식의 비주얼이 내가 알고 있던 것과 많이 달라 호기심이 동했고 오랜만에 가보니 메뉴 구성 자체가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평범한 식전빵. 명란크림파스타. 면의 식감, 소스 모두 딱 좋았다. 계란노른자를 올려준게 멋진 한수인듯 (예전에 캄보디아 레드 사이공에서 먹었던 인상적인 까르보나라가 생각났다.) 블랙앵거스 스테이크, 고기가 입에서 녹는다고 말할 정도는 아니지만 적당히 부드럽고 괜찮았던 것 같다. 비주얼도 나쁘지 않고 거의 레어 정도의 익힘으로 나오기에 뜨거..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맛보기 힘들었던 디저트 맛집 슈슈머랭 통영 최고 인기의 디저트 전문점 중의 하나인 슈슈머랭. 맛있다고해서 여러번 도전했는데 갈때마다 문을 닫거나 품절인 상태라 오기가 생겨서 인스타그램 팔로우까지 하고 영업하는 날 시간 맞춰 달려가 사왔다. 오픈 시간에 딱 맞춰갔더니 이미 줄이.... 이렇게 장사가 잘되니까 대중없이 비정기적으로 문을 열어도 되겠구나 싶었다. 개인적으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영업 스타일. 인스타그램 공지 보지 않고 무조건 가면 헛걸음 할 가능성이 많으니 영업일 확인은 필수다. (주인분께서 배우는 것도 있고 해서 매일 문을 열 수 없다고 한다.) 포장 판매를 주로하는 집이라 가게는 매우 좁다. 내부에 인테리어라 할만한 요소들은 거의 없이 그냥 소품들만 놓여있다. 다들 그러하듯이 디저트류를 포장해서 빨리나왔다. 다른 곳에서 구경하..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메바에소에서 즐거운 저녁 장모님께서 집에 걸고 싶어하신 사진이 있었는데 액자 제작해서 가져다 드렸더니 너무 맘에 든다고 저녁을 사주셨습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메바에소에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코스 요리의 구성이 좀 바껴서 닭껍질 튀김부터 나옵니다. 몇년전 KFC에서 품절사태를 빚었던 그 전설의 주전부리. 이것만 갖고도 맥주 몇잔 마시겠다 싶었습니다. 샐러드에도 닭고기가 들어가는 등 변화가 좀 생겼더군요. 여전히 맛은 좋았습니다. 삼삼한 맛이 일품인 스키야끼. 사실 이것만 먹어도 배가 터집니다. 선어회. 일식전문점 답게 회의 퀄리티가 매우 뛰어납니다. 식감이 참 좋았습니다. 아귀가라아게입니다. 처음 먹어봤는데 짭쪼롬한 겉면 속에 촉촉한 아귀살이 정말 맛있었어요. 메바에소의 초밥이야 더 말할 필요가 없지요. 밥은 꼬들꼬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