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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yeong Log

코인러버의 통영 로그 - 도천동의 아침 도천동의 아침. 세상이 빠르게 변하간다고들 하지만 쉽사리 변하지 않는 풍경도 있다. 더보기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진경 평림일주로 일몰 평림일주로의 일몰. 많은 사람들이 드라이브코스로만 인식하고 있지만 차에서 내려 곳곳을 돌아보면 의외로 사진 찍을 곳이 많이 숨어 있다. 바다가 잔잔하고 일몰각이 맞아지는 날에 찾아가면 여기가 평림동인가 싶을 정도의 풍경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더보기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무전동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 전문점 포블럭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 전문점 포블럭. 겉보기에는 좁아 보였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공간이 넓었다. 인테리어도 꽤 감각적으로 되어 있어 앉아서 시간 보내기 좋을 듯했다. 포장해가서 먹어본 적은 있었는데 매장에 앉아서 방금 나온 걸 먹어본 건 처음이었다. 맛이야 뭐 따로 말할 필요도 없이 좋았고 함께 시켰던 크림말차도 씁쓸함과 달콤함의 균형을 흠잡을데 없이 갖추고 있어 대단히 만족스러운 기분으로 먹고 즐기다 돌아왔다.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라는 걸 강조하고 있어서 대체 뭐가 다른건가 싶어 자료를 찾아보니 에그타르트는 크게 포르투갈(마카오)식과 홍콩식으로 구분된다고 한다. 포르투갈에 있는 제로니모 수도원에서 달걀 흰자를 이용해 옷에 풀을 먹이고 남은 노른자로 만들었던 것이 에그타르트의 시작이었고 20세기 초에 포르.. 더보기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날이 더워 백서냉면 날이 더워 모처럼 냉면을 먹으러 갔다. 봉수골에 있는 백서냉면. 심심함과 감칠맛 사이의 어떤 지점에 놓여있는 육수와 적당한 식감의 면이 정갈한 느낌을 준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모범생 같은 느낌이라 자주 먹진 않지만 깔끔하게 한끼 먹고 싶을때 들리면 좋은 곳이다. 승민이 형이 사주셔서 더 맛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더보기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비오는 저녁 죽림 3파운드, 파스타와 로얄버니니 1. 비오는 저녁이라 분위기 잡으러 간 죽림 삼파운드. 집 근처에 가벼운 맘으로 가서 한잔하고 오기엔 이만한 곳도 없어서 여전히 사랑하는 곳. 그런데 이날 시킨 페스카토레 해물크림파스타나 알리오올리오의 퀄리티는 좀 많이 아쉬웠다. (가격이 9900원임으로 고려하면 정말 괜찮은 맛이지만 평소보다 좀 부족한 느낌. 여기는 그냥 풍기파스타가 최고인듯) 고르곤졸라 피자는 진진이가 혼자 순삭시키는걸 보니 괜찮았던 것 같고. 사실 이 집을 좋아하는 이유는 로얄버니니 때문인데 평소와 다르게 부실해서 너무 너무 슬펐다. 나오는 순간 너무 놀라서 이게 뭐냐고 묻고 싶었.... ㅜ_ㅜ 바빠서 그런건지 이제 이게 평균 퀄리티가 되어버린건지 모르겠는데 진짜 한달전에 마셨던것과 너무 달라서 깜짝 놀랐다. 근처에 이 칵테일을 파.. 더보기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진경 충렬사 신록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었을때의 풍광도 아름답지만 개인적으로는 한국식 건축물이 가장 빛나보이는건 신록 속에 있을때라고 생각하기에 내가 추천하는 충렬사 답사 시기는 바로 지금. 강한루에 올라 잠시 숨을 돌리고 있자면 묘한 기분이 가슴 속 깊은 곳에서 배어 나오곤 한다. 병산서원 만대루에 앉아 있을 때 느껴졌던 평화로움과는 조금 다른, 외로우면서도 차분해지는 듯한 그 느낌을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더보기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여름 시작 마리나리조트 요트 계류장에서. 습도와 온도가 이미 여름의 그것. 더보기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운하, 통영을 마음에 들이며 학교에서 10분만 걸어나가면 이런 풍경이 보인다. 점심 시간에 충무교까지 걸어가 사진 한 컷을 찍고 오는 것이 삶의 작은 기쁨이 되고 있다. 결혼하면서 통영과 인연을 맺었지만 주민등록상의 거주지는 항상 진주였고 계속 진주, 고성으로 출퇴근하다보니 이곳에 대한 마음이 크게 자리 잡지 못했던게 사실이다. 올해 전근을 오면서 전입신고를 하고 나니 이제야 이 지역 사람이 되었다는 실감이 나고 통영 풍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마음에 들여놓지 않으면 사진을 찍어도 공허하게만 느껴지는데 이제야 통영 곳곳을 찍어낼 준비가 됐나 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