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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10분만 걸어나가면 이런 풍경이 보인다.
점심 시간에 충무교까지 걸어가 사진 한 컷을 찍고 오는 것이 삶의 작은 기쁨이 되고 있다.
결혼하면서 통영과 인연을 맺었지만
주민등록상의 거주지는 항상 진주였고
계속 진주, 고성으로 출퇴근하다보니
이곳에 대한 마음이 크게 자리 잡지 못했던게 사실이다.
올해 전근을 오면서 전입신고를 하고 나니 이제야 이 지역 사람이 되었다는 실감이 나고
통영 풍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마음에 들여놓지 않으면 사진을 찍어도 공허하게만 느껴지는데
이제야 통영 곳곳을 찍어낼 준비가 됐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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