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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yeong 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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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무전동의 오지는 팥빙수 클라스, 얼쏘 신선로 팥빙수 통영시립도서관 앞에 있는 동네 카페 얼쏘. 이름이 요상해서 몇번 눈길을 주긴 했는데 겉보기로는 너무 평범해보여 그냥 지나치고 있었다. 진진이가 가보자는 말을 안했으면 계속 무시하고 지나다녔을지도.... 동네 놀이터에서 안좋은 일이 있어 의기소침해진 진진이를 데리고 가서 팥빙수를 시켰는데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스펙타클한 비주얼의 뭔가가 자리에 놓여졌다. 신선로 팥빙수라니 ㅋㅋㅋ 숯 구멍에 드라이아이스를 넣어서 연기가 모락모락 ㅋ 놀라서 바로 먹지도 못하고 입만 벌리고 있었다. 눈꽃밀크팥빙수였는데 맛도 괜찮았다. 이제 통영 팥빙수의 최고봉은 무전동 얼쏘인걸로 해야겠다. 너무 신기해서 이틀 연속으로 가서 먹고 왔다. 통영 놀러오는 사람 있으면 꼭 사주고 싶은 팥빙수다.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돼지영농후계자 무전점 개인적으로 프랜차이즈 고기집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예외인 곳이 두군데 있다. 김형제 고기의 철학은 통영에서만 가봤기에 프랜차이즈로 인식하지 못한데다 고기맛도 서비스도 너무 좋아서, 돼지영농후계자의 경우는 진주에서 몇군데 들러봤는데 고기 퀄리티가 일정하고 다른 곳과 확실히 구분될 정도의 개성 있는 식감과 맛을 저렴한 가격(500g이 3만원)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통영 무전동에 생긴 돼지 영농후계자도 다른 지점에서 느꼈던 장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고기만 놓고 블라인드테스트를 해도 누구나 골라낼만한 영농후계자만의 시그니처 기본한도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무 고민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다른 곳과의 차별점이라면 저러다 일 끝나면 드러눕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직원들이 친절하다는 것. 이..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과일향이 프룻프룻한 삼문당 5월 한정 메뉴 프룻 통영에서 커피 맛있기로 유명한 삼문당. 5월 한정 메뉴인 프룻이 궁금해서 다녀와봤다.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된지 얼마 안되서 많은 종류를 경험해보지 못했기에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까지 강한 향과 개성을 느낀 건 처음이었다. 에스프레소를 한 모금 마시자 마자 과일(복숭아) 풍미가 은은하게 밀려들어와서 깜짝 놀랐다. 하겐다즈 아이스크림과의 조합도 정말 좋았고.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시바가 시바한 철판구이 요리 전문점 시바당 통영 죽림에 새로 생긴 철판요리 전문점. 전형적인 일본 선술집 스타일의 가게로 내부는 그리 넓지 않다. 다찌 자리에 앉으면 불쇼도 해주실 것 같은 분위기. 이 집 인테리어의 핵심은 딴거 다 필요없고 문 앞에 앉아 있는 시바. 붙임성 있고 귀여운 녀석. 가까이만 가면 달려들어 애교를 떨더라. 그래서 사진 찍기는 참 힘들었.... 스테이크 먹고나서 우와~ 할 정도로 엄청난 맛은 아니지만 고기는 부드럽고 간도 적절해서 흠 잡을 곳 없이 무난함. 와사비 살짝 올려서 맥주 한잔하기 딱 좋았다. 야끼소바는 엄청 짤 것 같은 비주얼이지만 실제로는 간간한 정도. 생맥주 한잔 8000원. 솔직히 기린이나 아사히나 일본 맥주 맛있는 줄은 모르겠는데 생맥이 이것 밖에 없어서.... 테라 생맥을 이 잔에 따라마셔도 똑같을 것..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어제의 스시작 5개월만에 스시작. 우리 밖에 없던 가게에서 한점씩 올려지는 맛난 것들과 이슬처럼 맑았던 진로 한잔. 참 좋았던 저녁. 몇번이나 갔던 곳이지만 갈때마다 좋다. 그동안은 셔속 확보 때문에 얕은 심도로만 찍어 사진이 아쉬웠는데 어제는 플래쉬까지 챙겨가서 한피스 한피스 무대의 주인공인양 찍어주었다.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항남동 숨은 맛집 두번째로 꽈배기가 맛있는 집 앙버터도너츠, 카페 바다봄 소콩소콩 항남동 숨은 맛집 두번째로 꽈배기가 맛있는집. 이집 앙버터도너츠는 정말 강추한다. 앙버터라는 이름을 붙이려면 이정도 퀄리티는 되야한다. 단점은 한입 먹는 순간 살이 미친듯이 찔 것 같은 확신이 든다는 것, 하지만 맛은 확실하다. 카페 바다봄의 소콩 소콩은 꽤 괴랄해보이는 메뉴지만 배고플때 먹으면 의외로 든든하고 맛있다. 소보루와 아이스크림의 실패할리가 없는 조합.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하치 통영 명정동 카페 하치. 가기 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좁았던 공간, 한번만 바라봐 주길 바랬지만 다른 테이블 여자 손님들만 좋아하던 하치, 하지만 맛있었던 쑥갸또(인근 지역에서 먹어본 쑥 디저트 중 최고), 그리고 친절하셨던 여사장님.
코인러버의 통영 로그 - 토요일 오전 죽림 일랑 더치 올해의 마지막 벚꽃비가 하늘 하늘 내리던 토요일 아침, 아무도 없어 더 좋았던 일랑 더치의 광활한 공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