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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사진이다. 사진 장비를 어떤 걸 쓰던지 크게 상관하진 않지만 어찌다보니 비싼 장비들만 주르륵 갖고 있게 됐다. 사면 잘 팔지 않는 성격 때문인지 지금도 필요한 화각의 렌즈들을 대부분 갖추고 있고 그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뽐뿌 같은건 안받는다. 근데 언젠가의 포스팅에서도 한번 얘기 했지만 비싼 장비로 찍어야 사진이 잘 나오는가에 대해서는 상당히 회의적이다. 이미 저가형 장비로 놀랄만한 사진을 찍는 분들을 봐왔고 또 내가 최고로 감동했던 사진이 니콘 보급기인 D5000로 찍은 사진이었기에 비싼 장비의 유무가 사진의 질을 결정한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조건 저가의 장비를 써야한다는 입장에도 회의적이다. 그저 사진 장비는 자신이 필요로 하면 구비하면 되고 여유가 되는데 괜히 사고 싶은걸 안살 필요는 ..
스투디움과 푼크툼 결국 그 이상의 것을 위해서는 푼크툼에 집착할 수 밖에 없는 것. 하지만 그 실체를 알 수 없는 감정의 송곳을 어떻게 형상화 할 수 있을까.
미륵산이 운해로 덮히면 추석 다음날 올랐던 미륵산. 전날 마신 술로 속이 장난아니게 안좋았는데 새벽 세시에 눈이 떠져서 미륵산을 올랐다. 마침 통영빛의 이상희님께서 미륵에 오르셔서 무서운 산길을 홀로 가지 않을 수 있었다. 운해가 너무 짙게 껴서 예상했던 풍경을 보진 못했지만 그게 또 그 나름대로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듯 했다. 시간날 때 마다 자주 자주 올라야겠다.
일몰 오늘의 장엄했던 일몰 여전히 학교에서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그나마 복도 북쪽으로 창문이 나있어써 얼마나 다행인지 ㅋㅋ 오늘 같은 날 사천 용현 같은 곳은 완전히 불타올랐겠군 진사여 앞마당인 그곳에는 또 어떤 회원이 사진을 찍고 있었을런지^^
꽃무릇이 피는 계절 벌써 꽃무릇이 피는 계절이다. 작년에는 꽃무릇을 담으러 고창 선운사에 두번이나 갔었는데 올해는 너무 멀어서 엄두도 못내고 있다. 와이프가 아프지 않으면 모시고 나들이라도 한번 나가볼텐데... 내년 이 무렵에는 같이 선운사 도솔천의 꽃무릇길을 같이 걸어볼 수 있을거라 기대해본다. 오늘 점심 시간에 밥먹으러 학교 앞에 나가다보니 꽃무릇 한송이가 피어있어 찍어봤다. 가까운 곳에서 꽃무릇을 보니 반갑기 그지 없다.
35mm 환산 1200mm의 위엄 Nikkor 500mm F4ED + tc-16a(1.6배) + D2x(1.5배) = 1200mm 풀프레임 환산 1200mm 의 위엄이라니.... D5000에 500mm 반사렌즈로 찍었던 2년전 추석 달사진과는 다르구나. 근데 1200mm도 생각보다 많이 가깝게 느껴지지는 않네. 1200mm나 되니까 미세한 진동에도 사진이 흔들리는구나. D2x미러쇼크가 평소에도 좀 심하다고 느끼지더니 오늘은 완전 체감 ㅋ 미러업해놓고 그나마 쇼크를 제거하긴 했지만 만족스런 해상도의 사진은 얻지 못했다. D3X로 다시 찍으려다가 작품 사진 찍을것도 아닌데 무슨 짓이냐며 포기.... 어쨌든 블로그 들러주시는 님들 보름달 보시고 소원비십시오~ 이번 추석 달 하나만큼은 대박 멋지네요^^
달아 노피곰 도다샤 일출보러간 미륵산에서 아름다운 월몰을 만났다. 이번 추석 보름달을 보기는 힘들거라던 기상청.....
좋아하는 형들 찍은지 한참이나 지난 사진들.... 그래도 변하지 않은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