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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리스트 오승국님 그 선율의 힘. 셔터를 누르기가 미안했던 연주.
찍힌 사진들 2010년 보성 대한다원에서 상진이 형과 ㅋ 이때는 상진이 형과 사이코짓을 참 많이 했던 것 같다. 2010년 단체 출사 가던 버스 안에서 황홀한 고백을 열창하고 있는 나를 꼬맹이가 찍었다. 대학시절 답사갈 때부터 버스 안에서 마이크 잡고 분위기 띄우는건 내 몫이었다. 2009년 겨울 하동에 부부송 촬영하러 갔을 때 찍힌 사진. 생태 다큐멘터리 사진가 처럼 나왔다고 다들 좋아했던 것 같다. 2010년 1월에 고성에 독수리 찍으러 가서 찍힌 사진. 200VR을 들이고 처음 나간 출사. 선예도에 감탄하고 있던 모습이었던 것 같다. 메고 있는 가방은 로우프로 옴니트레커인데 이후 품절되서 구할 수도 없다. 진성이 형에게 공짜로 줘 버렸던 것 같은데 마음같아선 돌려받고 싶다 ㅋㅋㅋ 2010년 초 여름 경대 후문에..
구례 산수유 마을 - 내 마음도 봄과 같이 이제는 언제 찍은 건지도 기억이 안나는 가물가물한 옛날의 사진.... 이런 풍경을 담으려고 했던게 아니라 우연히 만났기에 더 아름다워보였던.... 사진 폴더 속에 봄맞이 사진이 있다는게 참 반갑다. 그 봄의 따듯한 기운이 되살아나 겨울의 마지막에 서있는 내 마음도 봄과 같이 따듯해지는 기분이다. 이 글을 보는 모든 사람들이 내 기분처럼 따듯해졌으면 좋겠다.
My wife My wife 진주 스튜디오카페 람에서
오랜만의 만화 오랜만에 끄적 끄적.... 내가 만화가가 될 수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손이 너무 느리다는 것. 주간 만화나 월간 만화 연재에는 치명적인 약점이었다. 원고 마감을 지킬 수 없는 만화가는 최악이 아닌가. 결국 항상 내가 내고 싶었던 퀄리티는 고수하지 못하고 마무리에서 얼버무리고 말았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항상 끝에는 오르지 못하고 컴플렉스만 남는다.
My wife - 사계 지난 봄 지난 여름 지난 가을 지난 겨울
사진찍는게 즐겁나요? 요즘 사진이 참 피곤하다. 사진 그 자체도 피곤하지만 부수적인 것들이 더 피곤하다. 사진을 통해 만들어지는 여러 관계들. 요즘 이상하게 사진 그 자체가 아니라 사진을 통해 만들어지는 관계들이 더 커지고 있는 것 같다. 인맥이라는 것이 늘어가는 것. 그게 과연 좋은건지.... 왠지 그 속에서 함몰되어가는 나를 보고 있는 것 같다. 예전에 아마추어 사진동호회에 소속되어 있을 때 사진 찍기보다 사진으로 만들어진 관계 때문에 더 스트레스를 받았던 기억이 난다. 내가 누구를 알고 있는가보다 내가 누구인지가 중요하다는건 진리가 아닌가. 속빈 강정처럼 내실은 하나도 없는데 격류에 실려 표류하는 느낌이 강하다. 나에 대한 확신이 없기에 남의 평가를 갈구하는 상황.... 일이 점점 커져가니 오히려 사진이 더 찍기 싫어지..
다큐멘터리 온빛 권태균, 강제욱 작가님 굳이 설명을 붙이지 않아도 사진하는 사람이면 다 알고 계실 두 분. 권태균 선생님의 사진 인생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가 사랑한 다큐멘터리 사진가 14인이라는 책에서 약간은 접했었지만 인터뷰 과정에서 직접 말씀하시는걸 옆에서 들으니 그것 자체가 큰 공부가 되는 느낌이었다. 사람의 말에 그 사람의 인생이 묻어난다는 걸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