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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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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통영의 바다에 서서 묘한 느낌이 들었던 순간. 평온해보이는 바다와 그 앞에선 와이프에게서 설명할 수 없는 어떤 느낌을 받아 사진으로 남기다. 때로는 글로 풀어낼 수 없는 순간을, 그 느낌을 사진으로 기록할 수 있는게 다행스럽다는 생각을 한다.
요즘 홀릭하고 있는 것들 평소에도 좋아했지만 많이 먹으면 안되기에 더 땡기는 것들. 그 중에서도 오가다 녹차빙수는 일주일에 두번씩 가서 먹곤 했다 ㅋ 물론 집에와서는 운동한다고 식겁했지만. 글을 올리는 지금도 녹차빙수가 먹고 싶어진다. 사실은 오가다 녹차빙수 말고 오설록의 그것이 먹고 싶다 ㅠ_ㅠ 오가다는 꿩대신 닭.
학교를 바라보며 - 나도 모를 인생이여 학교를 바라보며 느끼는 이 복잡 미묘한 감정을 어찌해야할까. 사람 속에서 살아가는 것을 무엇보다 싫어하는 내가 그 어느 곳보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 부대끼며 살아가야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내게 내려진 천형인지도..... 별일없이 지내다보면 이제 적응이 된건가 싶다가도 여기에 앉아있는 내가 한없이 어색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오곤한다. 일년에 몇번씩이나 반복되는 그런 순간이 방학 중에 다시 온 것은 천만다행인거겠지.
통영 맛집 - 케네디홀에서 당촌식당에 들렀다가 영업을 안해서 차선책으로 들렀던 케네디홀. 평소에는 너무 맛있게 먹었던 것들이 여름날의 변덕 때문인지 그저 그렇게 느껴졌던. 그래도 1990년대의 오후를 다시 느낄 수 있는 분위기는 참 좋은 듯.
낯선 동네에서 살고 있는 지역에서도 매일의 루틴에서 잠시만 이탈하면 낯선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집에서 5분 거리도 안되는 곳에서 만나는 이 생경한 풍경. 한 동네에서도 이렇게 놓치는 것이 많은데 이 넓은 세상에서야 오죽할까.
통영 서피랑에서 항상 이런 것들에 눈길이 가는 것은 왜일까. 그리 포토제닉하지도 않은 사물들일터인데 왜 이다지도 눈길을, 마음을 끌며 매 순간 셔터를 누르게 만드는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늘어놓았지만 이해할수는 없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시간이 한참 지나고 나서도 그럴 것이다.
Just snap - 거리에서 거리에서 만나는 다양한 모습들. 카메라를 들지 않았다면 아무렇지도 않을 순간들이 이렇게 의미를 부여받고 고정되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즐겁다. 사진을 시작한지 십수년도 지났건만 이런 순간의 느낌들은 언제나 내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소소한 취미생활 - 단보 와이프 따라 쇼핑갔다가 집에온 빅 단보입니다 ㅋㅋ 한때 꽤 유행했던것 같은데 요즘은 인기가 줄어든 단보. 집에 있는 단보들을 다모아보니 꽤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