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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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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한국사 문재인 추천도서니 뭐니 하면서 하도 호들갑을 떨길래 그냥 넘겼는데 얼마 전에 만난 제자가 요즘 역사 임용고사 교재 중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고 해서 구입했다. 이런 책은 천천히 읽어서는 안 되니 맘먹고 며칠 만에 독파해야겠다. 책방 주인 한명이 추천한 게 뭐가 그리 대단한 일일까? 거창한 출사표를 던지고 나와 대통령에 올랐던 이의 인생 목표는 결국 인플루언서였던 걸까?
오랜만에 반스(Vans) SK8-Mid 스케이트-미드 리이슈 83 MG LX 정말 오랜만에 반스 신발을 샀다. 2016년 홋카이도 갔다가 지나가는 행인이 신은 걸 보고 예뻐서 샀던게 처음(그 사람같은 멋짐을 발에 두르는데는 실패했지만). 신발에는 돈을 참 안쓰는 편이다. 몇년동안 끽해야 3-4만원하는 엑셀시오르 컨버스화만 주구장창 신었으니. 근데 나이가 드니 쿠션감이 없는 신발이 점점 버거워져서 이젠 그런 것들을 신을 수가 없다. 이것도 본격적인 운동화에 비하면 맨땅을 밟는것과 다름없지만 그래도 일반 컨버스화들에 비해서는 폭신폭신한 편이라 걸어다니는게 훨씬 편하다. 몸이 늙어가는 속도를 고려하면 다음 신발은 에어 빵빵하게 들어간 제품이 될 것 같다.
어쩌다 각자도생 1. 예전에는 전근 온 사람은 적응부터 하라고 중요하고 난도 높은 업무는 원래 있던 사람에게 맡기는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다들 기피하는 업무를 새로 온 사람에게 맡기는게 관례인 양 굳어가는 것 같다. 사경을 헤매다 학교로 돌아온 사람에게 배려는 커녕 정상 컨디션으로 생각하고 업무 시키는 모습도 참 보기 그렇고. 학교 문화가 이 지경이 됐는데 학생들에게 배려와 나눔을 가르치는게 가당키나 하겠나. 그냥 각자도생이다. 어디나 다 그렇다. 2. 어디든 잘하는 곳은 모든 일을 짧고 간단하게 정리한다. 며칠씩 불러서 불필요하게 진 빼는 곳 치고 제대로 돌아가는 겨우는 못 봤다. 장황하다 = 혀가 길다. 결국 핵심은 없고 겉만 챙긴다는 뜻이 된다. 3. 내 얘기 아니다. 오해하지 마라.
외인출입금지 외인출입금지라는 글을 직접 써붙이진 않았지만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했던 그곳. 언제나 경원시했던 그 바운더리를 넘을 준비를 슬금슬금 해야하지 않겠는가?
고독스 레트로 플래쉬 룩스커데트(Lux cadet) 룩스주니어와 룩스시니어에 이어 3번째로 구입한 고독스 레트로 플래쉬. 10만원 언저리의 가격에 무게도 부피도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수준이라 별 생각없이 사용하기 좋다. 앞선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플라스틱 소재가 주를 이루고 있기에 묵직한 느낌은 전혀 없고 장난감 만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게 어떤 이들에게는 실망스럽기도 하겠지만. 내장 배터리에 C타입 충전포트가 있고 싱크코드를 통한 동조까지 지원한다. 이런 류의 플래쉬를 배터리가 아웃될 때까지 펑펑 터뜨리고 다닐 사람은 없을거라 생각되긴 하지만 그냥 건전지 타입으로 바꾸고 가격을 더 낮췄으면 어떨까 싶다. 룩스 시리즈는 주니어 이후로는 계속 내장배터리로 출시되고 있는데 이 기조가 계속 유지할지는 모르겠다. 야간에 이정도 느낌으로 캔디드 스냅 찍기는 괜..
방학의 끝자락에서 개학 첫날까지 - 서피랑국수, 돌샘길 팥밀크셰이크, 이자까야 도마, 자작 가라아게, 목요일 오후 네시 에티오피아 시다모 부라 케라모 내추럴. 서피랑 국수. 오랜만에 먹으니 국물이 칼칼해진 듯한. 집 근처 이자까야 도마. 너무 깨끗해 선술집 같은 않은데다 생맥 한잔만 하고 가기는 미안한 분위기라 자주 가지 못했다. 노포 이자까야 느낌의 묵직한 맛을 내는 곳은 아니고 깔끔하고 가벼운 맛을 추구하는 듯. 우삼겹숙주볶음 - 보이는 그대로의 맛. 가라아게 - 튀김의 볼륨감과 타르타르 소스가 아쉽다. 생맥주 - 집 근처에 생맥주를 파는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다. 작은 바람이 있다면 숙성회 모리아와세 같은 메뉴 좀 만들어주시길. 그것도 1인용부터 시작하는걸로. 방학의 마지막 날 아침은 직접 만든 김밥. 어묵이 없어서 못 넣었다. 그래도 맛은 좋았음. 봉수골 돌샘길 팥밀크셰이크. 이제 팥밀크스무디 마시러 진주 판단에 안가도 되겠다. 니지텐에서 돌샘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