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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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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금지와 피식대학 영양 비하 논란을 바라보며 1.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해외직구를 규제하겠다고 한다.  못사는 이들에게는 부정식품도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던 이가 수장으로 있는 정부에서  국민의 안전을 이렇게나 살뜰히 챙기니 황송하기 그지 없다.  그 마음으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사태도 적극적으로 대응했으면 어떨까 싶다.  (오염수 6차 방류를 하는데 우리나라 언론에서는 보도도 안되고 있는 것 같더라.) '어떤 사이비 노인의 지령을 받았다. KC인증 민영화로 한탕을 노리는 거다.  알리, 테무 등을 막기 위해 서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거다.' 등등의  풍문이 인터넷에 나돌고 있다.  진실이 뭔지는 알 수 없으나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은 누구나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자국 사업에 대한 제재에 가만히 있을 중국이 아닐 뿐더러  직구 금지는 한국의 문화적..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북신시장 돼지한판에서 서초갈비 체험 부처님 오신 날이자 스승의 날이었던 휴일 아침, 일찍 눈이 떠져서 산책 나갔다가 북신시장까지 갔는데  우연히 서초갈비식 암퇘지 로스구이를 판매한다는 현수막을 발견했다.  서초갈비는 전국에서 가장 비싼 연예인 맛집으로 여러 유튜버들이 방문해 어그로를 끌어 화제가 됐다.  저걸 저 가격에 먹을 필요가 있냐는게 일반적인 사람들의 반응이었는데  얼마 전 육대빵이라는 식당에서 서초갈비와 같은 고기(?)를 납품받아 판매한다는 얘기가 돌며 대박이 터졌다.  이후 전국 곳곳에 유사한 식당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드디어 통영에도 상륙. 다른 지역까지 달려가 맛볼 생각은 없었지만 집 근처니 한번 도전해봐도 괜찮지 않겠나 싶어 저녁에 가족들을 데리고 방문했다.  (스승의 날 자축 회식)     1판 500g 일반 식당에서 파..
Just snap - 부처님 오신 날 평생 제법무아 제행무상에 다다를 일은 없겠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일체개고를 넘어 평화롭기를.
요즘 학교 생활이 행복한 이유 이 학교 학생들은 1. 교복을 입고 다닌다.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복장이 왜 저래?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엉망은 아니다.  2. 결석이 적다.  지난 학교에 비하면 없다고 해도 좋을 정도다.  3. 인사를 잘한다.  진짜 말잘듣는 착한 학생들 뿐만 아니라 왠만한 애들은 전부 어른을 보면 인사를 한다.  이게 생각보다 크다. 복도 돌아다닐때 마다 마음이 편하다.  4. 무엇보다 조례, 종례하러 반에 들어가면 모두 날 보고 있다.  가끔 한두명 엎드려 있다가도 일어나라고 그러면 미안한듯 자세를 고친다.  내가 학생들에게 바랬던건 딱 이정도다.  - 덧 선생님들도 인사를 잘해주신다. 먼저 인사하면 반갑게 받아주신다.  학년부 분위기가 참 좋다. 별로 안웃긴 얘기를 해도 즐겁게 웃어주신다.  동료선후배들을 ..
오늘의 길냥이 - 유연냥 아람이 한진로즈힐 1차에 여러 냥이들이 살고 있지만 나는 만두, 봄이, 아람이 삼형제(셋다 수컷)를 제일 좋아한다. 시크한 만두, 애교넘치는 봄이, 명랑한 아람이 모두 개성이 넘친다.  그 중에서도 나를 제일 좋아하는 건 봄이. 근데 내 취향은 백묘보다는 치즈라 아람이한테 눈이 먼저 가는건 어쩔 수 없다(미안해 봄이야). 봄이 궁디 팡팡 해주고 있으니 만두는 관심없고 아람이는 신기한 듯 바라보더라. 아람이 엉덩이도 팡팡해주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근데 고양이가 유연한건 알았지만 이건 목을 거의 180도 돌리는 수준 아닌가?
오늘의 길냥이 - 봉수골 길냥이 영역 다툼 봄날의 책방 근처를 걷다가 고양이 울음소리가 격하게 들리길래 가봤더니 길냥이 둘이 절벽 위에서 말다툼을 하고 있었다.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게 길냥이 싸움 구경이라 적당한 거리를 두고 한참 바라보고 있었다.      왼쪽 녀석이 먼저 나의 존재를 눈치채고 바라보니 오른쪽 고등어 녀석도 상황 파악을 한 듯 나를 경계하기 시작했다.  고 노회찬 의원께서 말씀하셨지 외계인이 침공하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둘은 서로 적이었지만 영역을 침범한 인간에 대하서는 공동 대응하는 냥종이었던 것이다.       결국 오른쪽에 있던 녀석이 자리를 피함으로써 싸움은 끝나고 둘은 내가 사라질때까지 한참 동안이나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봉평동 냥태계의 평화를 지켰다는 성취감을 안고 발길을 돌렸다.       돌아나오다 보니 ..
CU 생레몬 하이볼 집 근처 CU에는 아예 없어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학교 근처 원룸촌을 지나가다가 발견했다.  레몬 탄산음료에 소주 섞은 맛으로 이런 RTD 중에서는 탄산감이 좀 있는 편,  이걸 45000원이나 주고 사먹은 이유는 들어있다는 레몬슬라이스의 실제 비주얼이 궁금해서.  인스타그램 바이럴 마켓팅 우수사례라고 볼 수 있는 제품으로 재구매 의사는 전혀없다.   도수가 무려 8.3이라 한캔 마시면 알딸딸해지니까 음료수 마시는 느낌으로 취하는게 목적이라면 괜찮은 선택일지도.
MAD CATZ RAT8+ ADV 손이 편한 마우스를 바랬는데 현실은 3배 빠른 마우스. 심지어 컴퓨터 게임은 전혀 하지 않는데 프로 게이머용.  그래도 로프리마우스 사용하다 이걸로 바꾸니 선녀가 따로 없다. 바라는 순간, 바라는 위치에 마우스 포인트가 정확하게 갖다 꽂히는게 참 중요하구나.  사실 편하기로는 로지텍 MXmaster3S만한게 없는데  사용하다보니 이염도, 도장 벗겨짐도 너무 심해서 봉인.  어차피 마우스는 조금 오래쓰는 소모품일 뿐인데  이런 것에서도 변치않음, 지속 가능을 따지는 내가 우습기만 하다.  어차피 시간 좀 지나면 질려서 다른 거 찾고 있을게 뻔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