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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사감하고 집에 오다 기숙사 사감하고 집에 돌아오면 마치 몇달동안 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것 처럼 몸이 노곤하다. 요즘 저녁에 아무 것도 못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야자감독이나 사감은 은근한 스트레스와 피로로 몸을 좀먹어가는 것 같다. ㅠ_ㅠ
가끔.... 가끔 이 세상에서 내가 살아가고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고 느낄 때가 있다. 아직은 약간 무더운 초가을의 풍경이 너무 아름답게 느껴진다거나 집으로 돌아오는 길 밤바람이 너무 시원하게 느껴질 때, 그때가 그런 순간이 아닌가 한다. 나는 아직 너무나 부족하고 내가 처해있는 현실은 그다지 아름답지 못하지만.... 때때로 내 가슴 속에 느껴지는 이런 기분들이 나를 살아가게 한다.
진주성 일몰.... 마음은 바쁘고 일은 안되고 급할 수록 돌아가라는 말만 믿고 있다. 일이 영 손에 안잡혀 오랜만에 사진기 들고 진주시를 싸돌아 다니다....
너무나 그리웠던 진주, 그리고 씬티큐12wx 진주로 돌아와서 벌써 삼일 째 어제는 개학이었던 이유로 학교에 갔지만 칠판이 없어서 수업은 못했다. (2학기 부터는 전자칠판 사용한단다. 울어야할지 웃어야할지....) 오늘은 하루 왠종일 방청소.... 박스랑 책을 조금(사실은 많이..) 덜어내고 나니 발디딜 틈이 좀 생겼다 ㅡ_ㅡ;;;; 날씨가 좋아서(하늘이 정말....) 어디 외출이라도 하고 싶은데 또 한편으로는 귀찮기도 하고.... 그냥 뒹굴거리게 될 것 같은 하루. 참.... 책상을 보면 알겠지만 와컴의 액정 타블렛인 씬티큐12wx가 새로 마련되었다 ㅋㅋㅋ 근데 색감이 안습이라 스케치나 선따기 용으로만 사용해야 할듯. 이것으로 타블렛이 4개 인가? 휴대용 뱀부, 학교용 인튜어스2, 가정용 인튜어스3과 씬티큐12wx. 내 방은 타블렛 천국 유후~~
끝이 보인다!! 연수의 마지막 일요일 저녁... 그리 빡세게 공부하는 것도 아니면서 왠지 블로그 관리는 좀 사치인 것 같아 버려두고 있었네. 이제 3일.... 남은 건 시험 뿐이라 힘들겠지만 어쨌든 끝이 보인다. 수요일 오후에는 대진 고속도로 위를 지니1호와 함께 달리고 있겠지? 같이 고생한 인선, 로사, 통, 준호 행님. 얼마 안남았습니다. 힘냅시다~ 뉴라이트와 함께한 주말... 정말 힘들었어 ㅠ_ㅠ
여름날 - 유희열 소품집 01. 공원에서 02. 우리 만난적 있나요 03. 밤의 멜로디 04. 즐거운 나의 하루 05. 그럴 때마다(instrumental version) 06. 관계와 관계 07. 여름날 08. 에필로그 하나같이 수필처럼 잔잔한 음악들.... 1999년의 익숙한 그집앞, 그 연장선에 있는 듯한 뭔가 좋다는 느낌보다는 여름날 나무 그늘 밑의 휴식 같은 앨범. 공주의 외로운 자취방을 음악으로 채워주고 있다. 파버카스텔 트위스트 펜슬. 몇년동안 갖고 싶었던 것. 아직 그림을 그리지 못해 사용은 안하고 있지만 수업시간에 한번씩 쳐다보기만 해도 흐뭇한 이 마음. 빨리 연수가 끝나서 마음 껏 그림을 그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다고 공부만 하고 사는 건 아니지만....
내 마음보다 내 마음보다 높은 20080801의 꿈, 8월의 시작과 함께 잠시 여행을 떠납니다. 일요일 저녁에 돌아올게요. 일정연수도, 답답한 자취방도 잠시 안녕이예요~
2급정교사의 역습 공주대학교 1정 연수 교양 강의에 뉴라이트의 수장 이영훈 교수의 수업이 배정되었다. 나름대로의 공부에 바빠서 아무 생각안할 것 같았던 선생님들이 어떻게 1정 연수 강의에 논란의 여지가 있는 강의를 배정할 수가 있냐며 반발하기 시작했다. 그것이 20080730일의 2급정교사 반란, 그 시작이었다. 오늘 우리의 시작은 너무 미약했으나 그 끝은 꽤나 아름다운 축제였다. 모두가 함께 간다는 것, 그 의미를 몸소 보여준 역사선생님들 그리고 같이 동참해준 타과의 여러 선생님들이 참 대단해 보였다. 21세기를 살아가면서 아직 사회진화론의 미몽에 빠져 있는 사람들, 그 실체를 오늘 보면서 참 많은 한탄을 했고 우리나라의 미래도 걱정을 했지만 우리 건강한 역사 선생님들이 있는 이상 교육계 미래는 걱정만 하지는 않아도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