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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오션 로드 - 붉은돼지의 비밀기지, 로크아드 고지 이번에 보여드릴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포인트는 로크아드 고지 입니다. 이 아름다운 해변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인 붉은 돼지 포르코 로쏘의 비밀기지의 모티브가 된 것으로 유명하죠. 바로 이 장면입니다. 붉은 돼지의 비밀기지. 예전에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야~ 저런 곳에 살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모티브가 된 곳에 다녀오게 되리라곤 생각을 못했었지요 ㅋ 이곳이 바로 로크아드 고지입니다. 로크아드라는 배가 난파된 협곡이라 로크아드라고 불린다고 하더군요. 여유롭게 쉬어가기 딱 좋은 해변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에 나왔던 것 보다는 훨씬 넓은 곳이었지만 그 느낌 그대로 잘 살려서 만화화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근데 사진을 찍다보니 뭔가 좀 아쉽더라구요. 그래서 어안 렌즈를 마운트 하고 한 컷..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제대로, 쉽게 느끼는 방법 - 헬기 투어 호주에 머무는 기간 동안 분명 호화롭게 먹고 쓴건 아닌데 여행비가 너무 많이 들었던 건 하나라도 더 봐야겠다는 생각에 투어를 너무 빡세게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래저래 시나브로 지출한 경비가 몇백만원대에 이르니.....(특히 애어즈락에서의 물값은 정말 피눈물이 났어요.) 그래도 돈 썼던 것 중에 제일 잘썼다고 생각했던 것이 바로 그레이트 오션 로드 헬기 투어였습니다. 10분 정도의 비행에 1인당 1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었던 것 같은데 시간이 짧다고 느끼지도, 돈이 아깝다고 느끼지도 않았으니 말입니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에 가면 헬기 투어를 꼭 해야지 하고 생각했지만 막상 헬기를 타고 나서 생각난게 내가 고소 공포증이 좀 있다는 거였어요 ㅋㅋㅋ 그래도 어쩌랴 이미 헬기는 날아오르고 있는데 ㅡ_ㅡ;;;; ..
그런 사진을 받아들이는 것 리사이즈된 사진이기에 잘 못느낄지도 모르지만 이사진은 핀이 약간 나간 사진이다. 나는 이런 사진을 지우지 않고 받아들이기까지 참 많은 시간을 보내야했다. 필름 사진기로 단체사진이나 찍던 사진 입문 이전에는 잘몰랐지만 디지털로 처음 전환했을 때 너무나 바랬던 사진이 소위 말하는 쨍한 사진이었다. 핀을 정확하게 맞춘 곳은 날카로운 선예도를 보이고 그 외 부분은 부드럽게 아웃포커싱되는 세련되고 차가운 느낌.... 아마 나 이외에도 많은 아마추어들이 기본적으로 바라던 것이 그런 사진이 아니었나 한다. 쨍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초점을 정확하게 맞추고, 빛의 방향과 노출을 정확히 계산해야 했으며, 그리고 별로 상관 없을 것 같은 화이트밸런스를 적절히 조정할 필요가 있었다. 당연히 고감도 보다는 저감도에서 그런 느..
사진위주 류가헌 하늘이 무척이나 흐리던 날. 개인 사진전 준비를 위해 종로에 위치한 사진 갤러리 류가헌을 찾았습니다. 류가헌 갤러리는 이미 사진 전시 구경을 위해 2번 정도 들렀던 곳이나 제 작품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전시 공간을 다시 한번 확인할 필요가 있었고 전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하기 위한 시간이었습니다. 이한구 작가님의 아내이기도 한 박미경 관장님은 지적인 이미지의 미인이시더군요^^ 여러모로 배려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지금 류가헌에서는 포토북 페어가 열리고 있는데요. 10% 할인된 가격에 다양한 사진책들을 접할 수 있으니 기회가 되시는 분들은 한번 다녀오십시오. 한옥의 고즈넉함이 느껴지는 멋진 문화공간 류가헌. 이곳에서 개인전을 하게 되니 정말 행복하네요^^
그레이트 오션 로드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깁슨 스텝 감히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해변이라고 부르고 싶은 곳.... 깁슨 스텝입니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는 파도 세기가 장난이 아닌데요. 그 파도가 해변에 부딪히면서 안개같은 헤이즈가 생깁니다. 그게 해변의 모습을 너무 몽환적으로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아침이 되면 수증기가 만들이낸 헤이즈에 빛이 산란되면서 정말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의 감동적인 풍경이 완성됩니다. 이 곳을 걷는 내내 꿈을 꾸는 것 같은 기분이었답니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백미가 바로 여기 깁슨 스텝이 아닌가 싶어요.
그레이트 오션 로드 - 별이 쏟아지던 밤 호주는 대기 상태가 다르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육안으로 은하수가 보인다고.... 12사도 바위를 구경하고 돌아온 저녁 지친 몸을 이끌고 밖으로 나와봤더니 정말 별이 쏟아지고 있었다. 불빛이 아예 없는 곳도 아니었는데 이정도로 별이 보이다니.... 정말 경이로움의 연속이었다. 나는 점상 촬영보다는 궤적 촬영을 좋아하는데 호주에서 별을 보고는 생각이 완전히 바껴버렸다. 이 정도의 별이라면 오히려 점상 촬영이 더 아름다운 것 같다. 12사도바위와 쏟아지는 별로 인해 너무 행복했던 그 밤.... 다시 보기는 아마 힘들겠지. 와이프와는 20년 뒤에 서호주를 여행하기로 했다. 그 때의 호주도 이런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꿈이 이뤄지는 그 곳, 그레이트 오션 로드 - 12사도 바위(12 apostles) 포트 캠벨 국립공원에 있는 12사도바위(12 apostles)는 사진을 시작한 이후 내내 꿈에 그리던 출사지였다. 해안 절벽을 따라 도로가 달리고 그 앞 바다에는 거대한 바위 덩어리가 꽂혀있는 그 모습을 보자 마자 매료되었던 것. 이번 호주 여행의 모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바로 이 12사도 바위의 절경을 보는 것이었다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일몰각이 생각했던 것과는 완전히 달라 허탈해하고 있었다. 초광각 렌즈를 이용해 일몰과 12사도바위를 같이 담아보았다. 사진은 뺄셈이라고 모두가 말하는데 이 프레임 속에서 나는 욕심을 한껏 부리고 있다. 생각하지 못했던 일몰각에 망연자실할 뻔 했으나 오히려 그 일몰각때문에 12사도를 비추는 노을빛은 훨씬 아름다워졌다. 너무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이라 담는 내내 기분이 ..
Just snap in Vietnam 호주로 가는 길에 경유했던 베트남입니다. 베트남에 한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어떤 나라인지 개념도 잘 못잡고 있었는데 잛은 시간이나마 돌아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짧게 스쳐간 베트남은 제게 오토바이 천국으로 남아 있습니다. 캄보디아 여행 때도 오토바이 수에 놀랐는데 베트남은 캄보디아보다 더 많은 오토바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여행의 시작에 느낌 좋은 사진들을 몇컷 남길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버스타고 지나치다가 스티브 맥커리를 보게 된 것도 행운이었구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천천히 돌아보고 싶은 동네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