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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land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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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where over the rainbow 보령머드축제 갔다 돌아오던 길에 찍은 구름 사진 개인적으로는 이날 보령의 풍경 보다는 돌아오던 길 버스 안에서 본 풍경이 더 마음에 남는다. 우리나라가 참 아름 답다는 느낌을 새삼 다시 받은 날.... 사진은 후보정이 아니라 원편광 필터를 돌리다 보니 어쩌다 나온 것. 마치 무지개가 전면에 있는 듯한 모습이다. 이것이 정말 무지개였는지 아니면 단순한 빛의 산란이 원편광필터의 효과로 맺힌 건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푸른 하늘 아래에서 이번 주는 내내 하늘이 멋지다. 사람들은 더워 죽겠다고 하지만 여름은 더운게 당연한거다. 여름을 좋아해왔던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이런 멋진 구름을 볼 수 있다는 것. 아다치 미쯔루의 만화에서 튀어 나온 듯한 하늘을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여름은 폭염을 견뎌 낼만한 가치를 가진 계절이다. 그리고 나는 10년 전, 20년 전의 그때 처럼 여전히 여름을 사랑한다.
인연 어제처럼 뭉게구름이 떠 있는 푸른하늘을 보면 왠지 피천득의 인연이 떠오른다.
답답함 이유를 알 수 없는 답답함이 가슴을 죄여온다....
자전거가 있는 풍경 - 어린 연인들 아마 저 나이의 연인들에게는 머리 아픈 계산 따위는 존재하지 않겠지? (뒷자리에 방석으로 쿠션까지 만들고 과자 드시는 여친님을 태운채 자전거를 끌고 가는 저 남학생에게 박수를 ㅋㅋㅋ) 가끔 제자들이 하는 연애를 보면 그 철없음에 웃음이 나기도 하지만 또 그만큼 순수한 사랑을 언제해볼까 싶어 부럽기도 하다~ 이미 우리 나이대에 순수한 사랑이란 소설이나 드라마에나 존재하는 것.
Af-s VR 70-200mm F2.8G N 대규가 가진 70-200VR2를 빌려서 써봤다~ 아 빠른 포커싱, 괜찮은(실은 좀 많이 좋은) 화질, 가벼운(200VR에 비해) 무게~ 괜히 명품 렌즈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정도의 컴팩트한(200VR에 비해) 크기의 렌즈라면 언제든 들고 다니며 활용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순간 마음이 혹했다~ 그러나 집에와서 내 200VR을 보는 순간 그러한 마음은 안개 흩어지듯 사라지니.... 팔기도 귀찮고 워낙 한방이 강한 렌즈라서....
오랜만의 삼천포 대교 삼천포 갔다 집에 돌아오는길에 보니 해무가 짙게 깔려 있어 고민하다 삼천포 대교로 달렸다. 근데.... 가서 찍으려 하니 의도했던 안개 속의 대교가 아니라 헤이즈 낀 그저 그런 풍경만이........ 그래도 일단 오랜만에 찍었으니~
진주의 모든 카페 - 구석 경상대학교 의대 기숙사에 위치한 카페 구석 빈티지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곳이다. 요 몇년동안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지 곳이 많이 늘어났는데 진주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곳은 구석과 컨츄리 공작소이다. (평거동에 있었던 북카페는 문을 닫아 버렸다. 커피플라워의 경우는 사장님이 친절해서 좋아하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이 오는 관계로 좀.....) 컨츄리 공작소의 경우에는 오후의 따스한 빛살이 좋고 구석의 경우는 따듯한 분위기가 맘에 든다. 독특한 인테리어 속에서 담소를 나누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러봐도 좋을 듯. 사진 찍는 사람들은 가면 셔터 누르기 바쁠듯(아~ 그놈의 감성샷 ㅋㅋ) 커피가 맛있느니 와플이 맛있느니 하는 기대는 내 글에서 하지 말길.... 워낙 서민 미각이 되어놔서 평균만 넘는 맛이면 다..